[인터뷰] 허재룡 월드옥타 연길지회장
[인터뷰] 허재룡 월드옥타 연길지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3.06.22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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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관 수익금 월드옥타 발전기금으로 사용하죠”

▲ 오른쪽 두번째 허재룡 지회장.
월드옥타 연길지회는 이색적인 방법으로 지회 사무실을 마련했다. 앞으로 10년 동안 사무실 걱정이 없다. 10년 뒤에도 다시 계약 연장을 하면 그만이다.

“32명 공동 투자자로부터 옥타 골프회관 자금을 모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총 500평 규모의 골프회관을 올해 1월 설립했고, 이곳에 월드옥타 연길지회 사무실도 두었지요.” 2013 한중경제포럼에 참석한 허재룡 연길지회장의 말이다. 6월17일 포럼이 열린 서울 워커힐 호텔 커피숍.

“올해 골프회관 대표는 지회장인 제가 맡았습니다. 앞으로도 골프회관 대표를 번갈아 맡기로 했습니다.” 32명 투자자가 골프회관 대표를 돌아가며 맡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것. 자신의 순번이 돌아오려면 수십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조선족동포 경제인들로 구성된 투자자들이 지역 동포사회를 위해 투자한 셈 치고 낸 돈이어서 대표자리에 큰 의미는 없다고 했다.

32명 조선족동포 기업인들은 똑같은 금액을 투자해 60만 위안을 모았고 기타 후원도 받아 골프회관을 마련했다. 골프회관에는 스크린 골프 룸 5개, 골프연습타석 4개, 그리고 옥타 사무실이 들어섰다. 옥타 사무실에는 상품전시장이 마련돼 회원사들의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32명 투자자는 골프회관을 이용할 때 50% 이용료만을 냅니다. 어차피 골프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니 서로 이득이지요. 월드옥타 연길지회원들은 80%를 일반인들에게는 100%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이를 통해 얻는 수익금은 옥타 발전기금으로 다시 내놓는다고 했다. 불우이웃을 돕고, 고아원을 방문할 때도 골프회관 수익금을 사용한다.

“7월5일부터 7일까지 월드옥타 연길지회 차세대무역스쿨을 개최합니다. 올해로 7회를 맞는 행사입니다. 무역스쿨 신청자 60명과 차세대동포 20명 등 80여명이 참가합니다.” 차세대무역스쿨 때도 골프회관 수익금 일부를 사용할 계획이다. 허재룡 지회장은 “월드옥타 연길지회는 사무실 운영과 차세대무역스쿨을 모두 회원들이 이익을 얻도록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차세대무역스쿨이 단순히 1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겉치레 행사를 열지 않겠다는 것이다. “오는 9월에는 1기부터 7기까지의 차세대무역스쿨 졸업생들을 모두 초청해 차세대행사를 열 계획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허재룡 지회장은 용성비닐인쇄포장회사를 연길에서 운영하고 있다. 용성은 자신의 이름 뒷글자를 따서 용이 성공한다는 뜻이란다. 용성비닐은 모든 비닐포장 제품을 취급한다. 김치, 사탕, 쌀봉투, 화장품 포장 등등... 특히 숨 쉬는 비닐로 만든 쌀 봉투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제품이다. 그는 생산제품을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뉴질랜드, 호주에 수출하고 있다. 오랫동안 친분을 쌓은 옥타 회원들을 통해 해외 수출 망을 뚫을 수 있었다.

“월드옥타는 실질적으로 회원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단체입니다. 무역인들 간의 만남을 갖다보니 장기적으로 실제 비즈니스로 이어지곤 합니다. 재중동포와 세계 각국 한인들이 마음을 터놓고 어울릴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하는 것이 월드옥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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