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승은호 아시아총연회장 겸 동남아한상연합회장
[인터뷰] 승은호 아시아총연회장 겸 동남아한상연합회장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3.06.24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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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일부터 5일 방콕서 대회개최...16기 민주평통 부의장도 맡아

승은호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장 겸 동남아한상연합회장과의 대화는 ‘월드코리안 맑은눈 아프리카 봉사단’이 아프리카로 보내는 안경 이야기로부터 시작됐다.

본지는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회장 임도재)와 함께 서랍속 안경을 모아 아프리카로 보내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봉사단 참여자들이 모은 안경을 아프리카 한인사회로 보내면, 아프리카 한인회가 환자들의 눈에 맞는 안경알을 끼워 나눠줌으로써 아프리카 사람들의 눈도 살리고, 현지 한인사회와 모국 대한민국의 품격도 올리는 나눔운동이다.

“좋은 일이네요.” 이렇게 말하는 승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는 옷가지를 나눠주는 일을 추진해왔다”고 소개했다. “회사 직원이 2만명에 이릅니다. 한국에서 모은옷을 이들에게 여러차례 나눠줬습니다. 이런 나눔운동은 앞으로도 필요하지요.”

승회장은 자신의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옷을 나눠주는 일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직원이 무려 2만명이니, 이들의 가족들까지 합치면 결코 적지 않은 수다.“인도네시아는 상하(常夏)의 나라입니다. 티셔츠나 바지가 좋아요. 일년내내 입을 수 있거든요.”

승은호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코린도그룹을 경영하고 있다.팜농장과 팜유 가공공장, 조림산업과 목재가공공장을 경영하고 있다.팜농장은 뉴기니아의 이리안자야에 있고, 조림지는 중부칼리만탄에 있다.팜농장은 여의도 25배 크기에 해당하는 2만5천ha. 조림지는 서울특별시 면적의 2배에 해당하는 크기라고 한다.

“그동안 계속 나무를 심어왔습니다. 나무는 10년 윤벌제로 합니다. 10년 자란 나무를 잘라내고 그곳에 다시 심지요. 금년부터 자르기 시작합니다. 지난 10년은 심기만 해왔지요.”

이 나무로 종이 원료로 쓰는 칩을 만든다고 한다.칩공장도 조림지가 있는 중부칼리만탄에서 오는7월25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소개한다.팜 농장은 나무보다는 좀 빠르다. 팜 나무를 심어서 수확하기까지는 대략 4년이 걸린다고 한다.

“빨리빨리를 모토로 하는 한국기업들이 하기에는 잘 안맞는 분야입니다. 땅 구해서 길닦고 벌채하고 묘목을 심어서 그게 자라야 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들지요.”

승회장은 팜농장이 지금은 2만5천ha의 크기지만, 이를 15만-20만ha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현재 가동중인 팜 크루드오일(원유)공장 뿐 아니라 부가가치 높은 2차 가공의 팜 리파이너리(정유)공장도 가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승회장은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동남아를 대표하는 한상기업인이다.오랫동안 인도네시아한인회를 이끈 데 이어,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회장과 동남아한상연합회장도 겸하고 있다.

“오는 7월3일부터 5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총연총회와 동남아한상대회를 동시 개최합니다. 오전에 한인회총연 총회를 하고, 오후에 한상대회를 개최합니다.”이튿날에는 골프대회와 관광으로 나눠서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당초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3월에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가, 현지 치안사정 등을 감안해서 행사를 미루고, 장소도 태국으로 변경했습니다. 언젠가 안정이 되면 파키스탄에서 개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승회장은 아시아한인회총회와 동남아 한상대회에 올해 100여명이 참여한다면서, 내년에는 보다 규모를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와 해외 한상들을 초청해서 행사를 개최할까 합니다. 지금부터 준비해야지요. 내년행사 후보지로는 라오스가 떠오르고 있는데,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할 수도 있어요.”

승회장과 인터뷰 하던 날, 민주평통 사무처로부터 승회장이 16기 평통 해외부의장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민주평통은 그간 해외에서는 미주와 일본에 부의장을 뒀으나 이번 16기 평통에서 이를 5명으로 확대하고, 미주(김기철) 일본(오공태) 아시아(승은호) 중국(이훈복) 유럽(박덕)에 부회장을 임명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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