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 손준락 소주한국인(상)회 수석부회장
[현지취재] 손준락 소주한국인(상)회 수석부회장
  • 중국 소주=이종환 기자
  • 승인 2013.07.03 1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절감기로 중국시장 개척...사실상 소주한국인(상_)회 이끌어

▲ 사진 맨 오른쪽이 손준락 수석부회장
“달 지고 까마귀 울며 찬 서리 가득한데, 강변 단풍나무와 고깃배 불빛 보며 시름 속에 잠을 청하네. (月落烏啼霜滿天, 江楓漁火對愁眠)”

‘풍교야박(楓橋夜泊)’이라는 유명한 당시다.뒷구절은 이렇게 이어진다.“소주 성밖의 한산사, 한밤에 치는 종소리가 객선에 들려오네(姑蘇城外寒山寺, 夜半鐘聲到客船)”

손준락 소주한국상회 수석부회장의 전화를 받았을 때는 칠리산당(七里山塘)에서 한산사를 가려고 했을 때였다.칠리산당은 소주의 관광명소. 운하를 통한 물류가 활발하던 과거 왕조시설의 번영을 웅변하듯 전통가옥이 줄지은 마을이다.소주에서 열린 중국화동연합회총회에 참석했다가, 비공개회의를 틈타 소주의 유적지를 찾았던 것이다.

손부회장은 이상철 소주한국인(상)회장이 화동연합회장이 되면서 사실상 소주한국인(상)회 회장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는 게 주변의 평가.소주한국상회에서 주관한 6월28일의 소주한국학교기금마련골프대회도 사실상 그가 총지휘했다.

“소주와 상해 화동지역에서 모두 138명이 참여했습니다. 그자리에서 198만위안의 기부금을 모았습니다. 우리돈으로 4억원에 이르지요.”손부회장은 올해 모금액 목표가 800만위안(16억원)이라면서 이미 610만위안(12억원)이 모여 목표달성이 낙관적이라고 소개했다.

“소주한국학교가 부지 선정만 남겨둔 단계”라고 설명하는 손부회장은 내년 3월 학교가 개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우선 임대 건물에서 시작할 것입니다. 거기서 2년 가량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가, 부지를 매입해 신축하는 한국학교 건물이 완공되는대로 이전하는 거지요.”

손부회장은 한국학교 학생모집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초등학교 과정의 1학년에서 6학년까지를 각 학년당 한 개 학급씩 우선 개설합니다. 그렇게 해서 내년 3월 개교한 후 학생수에 따라 학급수를 늘려갈 예정입니다. 중학교 과정도 뒤이어 개설할 것입니다.”

한국 교육부로부터 중학교까지 허가를 받았다고 한다.“그간 이상철 회장과 박일용 총괄위원장 겸 소주한국상회 고문, 유대성 소주한국상회 사무총장이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많은 분들이 적극 도왔고요.”한국학교 건립에 노력한 사람들을 얘기해달라는 질문에 손부회장은 이렇게 답했다.

손부회장은 1992년 한중수교가 이뤄지면서 홍콩에서 중국으로 건너왔다.홍콩에서 한솔전자 주재원으로 있던 그는 중국에서 서울금속 소주법인장, ㈜두리코리아 대표 등으로 일하며 중국 시장 개척에 앞장서왔다.최근에는 소주에피스에너지기술유한공사 사장으로 효성에서 생산하는 전기절감기 중국 총판을 맡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2002년부터 소주한국상회 수석부회장으로 일해왔어요. 수석부회장만 7년을 해온 베테랑입니다. 손수석의 전기절감기도 아주 인기 있는 제품으로, 시장석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상철 회장은 회장은 이렇게 말하며, 함께 있던 강일한 전임 화동연합회장을 상대로, “투자할 여력이 있으면 손수석 회사에 하는 게 최고”라고 소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