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 전용창 전 태국한인회장
[현지취재] 전용창 전 태국한인회장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3.07.07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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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홍삼에 화장품 유통에도 손대...8월에는 휴대폰지킴이 선보여

왼쪽에서부터 이충근 베트남한인회장, 채언기 태국한인회장, 전용창 전임 태국한인회장
“이 얘기는 꼭 좀 써 주세요.” 전용창 전 태국한인회장이 7월6일 방콕의 중국 요리집에서 샤브샤브를 들다 말고 진지한 표정으로 얘기를 했다. “세계한상대회가 이제 민간으로 넘어와야 합니다. 재외동포재단에서 손을 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날은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회장 승은호) 총회와 제8회 동남아한상대회 마지막날이었다.총회에 이어 골프대회와 관광까지 마친 참석자들은 전날 승은호회장 초청 만찬을 끝으로 각기 헤어지기 시작했다.전용창 회장은 이창근 베트남한인회장과 기자를 배웅하기에 앞서 중국식 샤브샤브로 늦은 오찬을 했다.

이때 얘기가 나온 것이다. 전회장은 같은 얘기를 이틀전 동남아한상대회 회의때도 진지하게 제기한 바 있었다.세계한상대회도 이제 10여년을 넘은 만큼 과거의 모습에서 탈피해, 민간의 자율성을 살리는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재외동포재단조차 외교부 산하에서 벗어나, 국무총리나 대통령 산하로 바꾸어야 한다고 그는 거듭 강조했다.
샤브샤브의 뜨거운 열기가 그의 강한 주장과 함께 테이블 주변을 후끈거리게 만들었다.전회장은 이번 태국 대회의 준비위원장을 맡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그의 열정적인 전화 덕분에 참석자 수도 예년에 비해 훨씬 많았다고 한다. 이 같은 자부심에 힘입어 평소의 지론을 역설한 것 같았다.

전용창 회장은 1988년 로케트전기 주재원으로 태국에 발을 디뎠다.그후 91년 독립해서 인쇄공장을 시작한 게 태국 정착의 밑거름이 됐다.지금도 그의 인쇄공장에는 8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6년전부터는 우리나라 홍삼제품도 다루기 시작했다.태국 정부에 등록해, 유일하게 공식으로 수입해 소매업체들에 보급하게 있다는 것이다.

교민 2만5천명의 태국 한인회장을 맡은 것은 2007년부터 2년간이었다. 이 기간 태국한인사회 50년을 맞아 50년사도 준비했다고 한다. 그가 준비한 50년사는 아직 책으로 발간되지 못했으나 원고는 갖춰져 있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방콕의 중심에 있는 타임스퀘어빌딩에서 참존화장품 총판을 맡아 새로운 사무실을 꾸미고 있었다.8월 오픈해서 정식으로 태국 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이다.“휴대폰지킴이도 개발했어요. 8월이면 제품이 나옵니다. 휴대폰에서 3미터 떨어지면 자동으로 울리게 만든 장치입니다. 블루투스를 이용한 것으로 가로 60mm 세로 25mm의 명함의 절반 크기입니다. 두께는 2.5mm 인데, 충전식 배터리도 들어있어요.”

이 제품이 나오면 태국은 물론, 한국과 세계 각지에서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얘기다. 한국의 은행 등 일부 기업에서 이미 판촉용으로 쓰기로 얘기도 나왔다고 한다.

 
맨 오른쪽이 전용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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