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 오현식 말레이시아 조호한인회장
[현지취재] 오현식 말레이시아 조호한인회장
  • 태국 방콕=이종환 기자
  • 승인 2013.07.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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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와는 다리로 연결... 매일 회원들에게 아침편지 보내

 
“한인회 회원들 앞으로 매일 이메일을 보냅니다. 아침 편지지요. ”말레이시아 조호한인회장이 태국 방콕 도심의 임페리얼퀸즈파크호텔에서 교외의 알파인CC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기자의 질문에 얘기를 꺼냈다.

조호는 싱가포르와 한강다리 만한 교량으로 이어져 있는 말레이시아의 도시다.한인수는 1천명 내외. 2만5천명이 넘는 싱가포르의 20분의 1 정도라고 한다.이가운데 한인회 회원으로 등록된 500명한테 매일 아침편지를 보낸다는 것이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오늘은 하키이야기를 썼습니다. 한국팀이 하키게임에서 졌다는 내용이지요.”쿠알라룸푸르 상공회의소에서 보내오는 비즈니스 정보들도 자주 보낸다고 한다.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란다.

“아침편지를 보내면 매번 70-80명한테서 답이 옵니다. 수고 많으시다, 도움이 된다는 내용 같은 회신입니다.”
오회장은 이 같은 아침편지가 한인회 회원들과의 좋은 소통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이트에 들어와서 정보를 얻도록 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직접 메일로 정보를 보내고 회신을 얻는 방식이다. 본지가 뉴스레터를 보내는 것과 비슷한 생각이다.

“조호는 인구 5백만명이 넘는 싱가포르에 비해 물가가 쌉니다. 홍콩 인근에 있는 심천과 비슷해요. 아울렛도 발달해있어요. 주말이면 싱가포르 사람들이 조호로 건너와서 골프도 즐기고, 쇼핑과 식사도 하고, 승용차에 기름도 가득 넣어가지요.”주중 그린피가 2만5천원에서 3만원, 주말에도 5-6만원이면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회장은 1993년 싱가포르에서 조호로 건너가 지금껏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그전에는 싱가포르에서 8년간을 살았다는 것이다. 파나소닉이나 앱슨 같은 일본 기업들에 플라스틱 커버를 납품하고 있다.

“싱가포르와는 다리 두개로 연결돼 있어요. 주말이면 붐벼서 건너오는데 한두시간 걸리기도 합니다.하지만 주중에는 빨리 건너요.”이렇게 소개하는 오회장은 “2020년 싱가포르와 조호간에 고속철도를 놓기로 합의돼 있다”면서 “최근 중국에서 철수하는 기업들이 조호로 다수 들어오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오회장은 전임 신무호 회장의 뒤를 이어 올해부터 한인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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