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두번째 한국 방문, 더 한국인이라는 것을 느껴요”
김현우(20)씨는 태어난지 100일만에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민을 갔다. 7월12일부터 열리는 유럽한인차세대 국토대장정에 참가하는 그는 한국방문이 이번이 두 번째다.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한국에 왔는데, 한국을 바라보는 제 시선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한국에 와 보기 전에는 자신은 한국과 전혀 관련 없는 사람으로만 생각했다는 것. 특별히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말할 이유도 못 느꼈고, 외국인 친구들만 어울렸다는 것. 하지만 그는 “서울에 와서 지하철을 타보고, 경복궁을 보았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때부터 한국에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불어, 한국어 5개국어를 구사합니다. 오스트리아에 살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는 오스트리아 국제학교에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다개국어를 하게 됐다고 했다. 독일어에 능통한 아버지 김봉재 유럽총연 사무총장은 집에서 한국어만을 사용하도록 강요(?)했고 초등학교 교사인 할머니가 한국에서 매달 한국 책을 보내줘 한국어를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그는 오스트리아 한국어웅변대회 대상을 받았다.
“하프 마라톤에 참가해 본 적이 있어요. 바리스타 소믈리에 자격증도 있답니다.” 이렇게 말하는 김현우씨는 “두번째로 한국을 방문했는데 더 애정이 생긴다. 유럽총연 국토대장정이 기대된다”면서 “해외 한인 차세대들이 한번씩은 꼭 모국을 올 수 있도록 더 많은 차세대대회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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