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쿠웨이트 차세대 조재혁 씨, “쉐라톤 호텔 인테리어회사, 인턴채용합니다”
[인터뷰] 쿠웨이트 차세대 조재혁 씨, “쉐라톤 호텔 인테리어회사, 인턴채용합니다”
  • 강영주 기자
  • 승인 2013.07.24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TE회사 45층 뉴포포인트 호텔 사업 진행중

▲ 조재혁 씨

아침 햇살이 통유리를 통해 하얀 커튼 사이로 쏟아져 내린다. 커튼은 바람에 살짝 흔들린다. 깔끔한 침대 시트에 컬러감 있는 포근한 쿠션이 놓여 있다. 깔끔한 호텔에서 기분 좋게 잠이 깨어날 때면 기자는 “내 방에도 변화가 필요해!”라고 생각이 든다. 세련된 호텔 인테리어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힐링을 한다.

인테리어 일이 아주 매력적이라는 조재혁씨를 처음 만난 것은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월드옥타)가 주최한 ‘2013 재외동포 차세대무역스쿨 모국방문교육’ 둘째 날인 7월5일이었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코바코(KOBACO) 연수원에서 조의 리더로 바쁜 스케줄에 보내는 조 씨와는 간단히 인사를 했다. 그리고 자세한 내용은 7월17일 이메일로 보내왔다.

“월드옥타 차세대 모임에 다녀오고 나서 몇 가지 생각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마음속에서 꿈틀거리는 이 뭔가를 쿠웨이트에서 실현하고 싶네요.”

그는 쿠웨이트에서 시공업체인 ATE(대표 김경환)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한국의 시공업체에서 일을 한 적이 있어요. 인테리어라는 일은 성취도가 높지요. 그렇지만 국내에서는 영원히 ‘을’의 입장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조금 실망 할 때 쯤 쿠웨이트 소식을 접하게 됐다. 인테리어가 공사의 중심이 되는 소위 ‘갑’으로 일할 수 있는 곳으로 주저 없이 떠났다.

“ATE사는 악착같이 공사 기간을 맞춥니다. 그러면서도 공사 완성도가 높지요. 쿠웨이트에서 경쟁력 있는 몇 안 되는 인테리어 시공업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쿠웨이트에서 일하는 경우 현지 회사에 취업을 하거나 쿠웨이트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대기업의 하청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ATE사는 한국인 대표가 있는 독립된 쿠웨이트 현지 회사다.

“3년만 일하고 오자는 생각으로 왔는데 벌써 9년이 다 되네요.”

현지에서 살다보니 가족과 떨어져 있어서 외롭고 날씨는 아주 덥다고 했다.

“이슬람권이라 남자들만의 술자리가 없네요. 대부분이 가족단위로 여가 활동을 합니다. 남자들끼리 술 대신 카페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눠요.”

그는 살다보니 의외로 장점도 많이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이곳은 전기 요금, 유선 전화세가 없다. 세금이 없어 회사에서 제시하는 연봉을 모두 받을 수 있다. 명품이 한국의 면세점보다 싸다. 아랍권이면서도 영어로 비즈니스를 하기 때문에 어학 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그리고 기름 값이 아주 싸다. 1리터당 약235원.

ATE사는 이러한 좋은 점이 있는 쿠웨이트에 한국의 젊은이들을 위해 문을 열어 놓았다.
“한국에 취업난이 아주 심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이를 돕기 위해 인턴을 채용하고 있어요.”

지난 해 월드옥타를 통해 8명의 인턴을 뽑았다. 인턴은 현장 관리, 건축, 인테리어에 관한 일을 한다. 기간은 3개월이지만 1년까지도 연장이 가능하다.

“회사에서 채용할 목적까지 있습니다. 열심히 두드리면 열립니다. 세계는 넓으니까요. 대한민국 파이팅입니다!”


▷ATE 회사 소개

ATE는 쿠웨이트 내 호텔인테리어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이다.

쿠웨이트 내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호텔인 쉐라톤 호텔 내에 있는 모든 객실과 로비, 식당, 대연회장, 헬스클럽, 커피숍, 수영장 등 모든 인테리어 시공을 담당했다. 아랍지역 최대의 소매유통 그룹인 알샤야 그룹(Alshaya Group) 자산(Properties)에 관한 공사를 15년 동안 맡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뉴포포인트 (New 4 Points) 호텔 프로젝트’로 45층짜리 호텔에 관한 제반 인테리어 담당하고 있다.
 

▲ ATE사에서 현재 시공중인 뉴포포인트 (New 4 Points) 호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