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
[스페셜]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3.07.26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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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창조경제의 땅...우리 정부 빨리 눈떠야"

 
“지난주 외교부에 들어갔다가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이 7월25일 본지 사무실에서 말을 꺼냈다.외교부 아중동국이 중동은 1과, 2과로 두개과나 있지만, 아프리카는 달랑 아프리카과 하나만 있더라는 얘기였다.

“세계 석학들이나 주요 연구기관들이 계속 발표를 하고 있잖아요. 지금은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지만, 앞으로 5년 안에 아프리카로 넘어간다고 말이지요.”중국에서 인건비가 오르면서, 저임금의 메리트가 사라진 것이 ‘세계 공장의 아프리카로의 대이동’의 기초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아프리카시대입니다. 아프리카가 세계 열강의 새로운 각축장이 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 외교부는 달랑 하나의 과만 두고 있어요. 맞춤형 정책을 펼칠 수가 없지요.”

임회장은 한민족의 미래를 위해서는 아프리카와 같은 땅이 없다고 강조한다.
“현정부가 창조경제를 외치고 있잖아요. 이의 실현을 위해서도 아프리카만한 곳이 없습니다. 아프리카는 55개국입니다. 세계 대륙면적의 20%, 인구는 12-13억으로 세계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합니다.”

이 검은 대륙이 흥기를 위해 요동치고 있는 것을 우리 정부는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게 임회장이 지적이다.
“아프리카는 자원이 많아요. 서부 해안은 대부분 산유국입니다. 내륙에도 엄청난 석유가 매장돼 있습니다. 자본이 없어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한테 투자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 등이 ‘도덕적인 투자’ 등으로 해서 아프리카 투자에 주춤거리고 있는 지금이 기회라는 지적이다.

“정부가 나서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쉽게 들어가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줘야 합니다. 이중과세방지협정이나 투자보호협정 등을 체결해야 합니다.우리 정부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주면 아프리카의 기회가 열리게 됩니다.”

중국은 아프리카에 투자를 하면서 땅 파는 사람들까지 중국에서 다 데려오는 바람에 아프리카 지식인들 사이에 이러다 중국 경제 식민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고 임회장은 소개한다.하지만 우리는 자본과 기술만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아프리카가 대환영이라는 것이다.이처럼 좋은 상황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임회장은 강조했다.

“우리의 미래먹거리가 나옵니다. 그게 창조경제잖아요. 당장 외교부 아프리카 담당과를 늘려야 합니다. 적어도 아프리카를 동서남북으로 갈라서  각기 담당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는 아프리카에는 우리 정부의 공관도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다고 한탄한다. 겸임공관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외교부에 따르면 중동은 18개국에 20개 상주공관이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55개국에 고작 16개의 상주공관이 있을 뿐이다.한 개 공관이 3개 나라 이상을 커버해야 한다는 얘기다.

“아프리카와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서는 비자 정책도 개선되어야 합니다. 우리 공관은 규정을 글자 그대로만 해석합니다. 야박하지요. 현지에서 지명도 있는 사람이라도 한국행 비자를 받으려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복수비자도 쉽게 주지 않아요.”

임회장은 본지에 실린 상하이 구상찬 총영사의 기사를 보고 감탄하기도 했다.구상찬 총영사는 한국인투자회사의 직원이나 관계자에 대해 한국인회 혹은 투자기업인들의 모임인 한국상회의 추천이 있을 경우 비자를 빨리 처리해주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우리 중소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시스템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협정이라는 게 정부 상호간에 체결되는 것이잖아요. 풀것은 빨리 풀어야 합니다.”

임도재 회장은 1982년부터 해외 생활을 시작했다. SK에 근무하다 독립해 현재 독자의 건설 및 엔지니어링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정유프로젝트 등 굵직한 국가발주 사업들을 도맡고 있다. 가나에서 21년을 보내고 있는 그는 가나한인회장을 맡아 한인회관을 지었고, 지난해 2월부터는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을 맡아 아프리카중동지역의 단결과 화합에 주력하고 있다.홍영표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과 함께 내년 6월 세계한인회장대회때까지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도 맡고 있다.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오른쪽)과 홍영표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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