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학생 집단 성폭행 진실은?”
“캐나다 유학생 집단 성폭행 진실은?”
  • 대전=강영주 기자
  • 승인 2013.09.02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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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주영 형법 변호사, 동양인 여성 최초 캐나다 온타리오주 유일
▲ 안주영 캐나다 온타리오주 형법 변호사

2010년 3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국 유학생 9명이 기소 당했다. 죄목은 윤간이었다. 피해자는 5명이었다.

“처음에는 피해자가 두 명,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세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가 세 명에서 다섯 명까지 늘어나더니 사건도 점점 복잡해졌습니다.”

안주영 변호사를 만났다. 그녀는 여성가족부와 대전광역시 등이 공동 개최한 제13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에 참가차 대전컨벤션센터를 들른 참이었다.

‘캐나다 유학생 성폭행 사건’은 50여명 규모의 캐나다 한인 교회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같은 교회 교인인 가해자들이 강제로 약을 먹여 자동차와 축구장 등지에서 수차례 집단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들은 거짓된 신고라고 주장했다. 자신들이 도리어 희생양이라는 것이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집중 취재하자 이 사건은 한국과 캐나다의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유학생, 신규 이민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이비 교회였습니다. 교회 목사가 계획한 것이었어요.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목사에게 이용당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안 변호사는 이렇게 결론 내렸다. 결국 가해자는 무죄 판결을 받았고, 해당 목사도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이 사건은 그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동양인 여성 형법 변호사다. 13년간 굵직한 사건을 도맡으며 승소율 98%를 자랑한다. 형법 변호사(criminal defense lawyer)란 가해자를 위한 변호사를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검사가 이 역할을 하고 있는데, 캐나다에서 검사는 형법 변호사가 마련한 증거를 법원에 제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법원에서 반대 심문을 할 때 저의 질문은 간단합니다. 포인트만 잡으면 됩니다. 교회 사건의 경우 핵심 포인트는 ‘조작’이었어요.”

그의 핵심을 찌르는 담판은 캐나다 ‘내셔널 포스트(National Post)’ 편집자와의 미팅에서도 볼 수 있다. 2002년 월드컵 때 4강에 진출한 한국을 폄하코자 유럽 주요 일간지는 개고기 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문제는 캐나다 ‘내셔널 포스트(National Post)’가 그 기사를 그대로 인용해 보도한 것.

“가판대 신문을 치워 버리며 항의했습니다. 신문사 편집자와 담판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결국 공식 사과를 받아냈어요.”

사과 받기 어려울 거라며 걱정하던 한인들은 감사하다며 안 변호사를 안아 주었다. 안 변호사 인생의 키포인트는 뭘까?

“열정입니다. 그리고 일할 때 단호함,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회복력을 들 수 있어요.”

 

안주영 변호사는?
9살에 캐나다로 이민, 정치학을 전공한 후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가 됐다. 연장 아시안 캐나다 변호사회 부회장, 온타리오 태권도협회 고문 변호사를 역임했고, 현재 토론토 총영사관 고문변호사를 맡고 있다. 15년째 해온 태권도도 수준급으로 공인 4단이다. 그의 영향으로 남편과 아들 모두 태권도를 시작했다. 또한 2009년부터 토론토 코윈 지회장, 2010년부터 지금까지 캐나다 코윈 부회장을 맡고 있다. 토론토 코윈에서는 9월 차세대를 위한 멘토십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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