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미경씨, 한인 최초 日 나바리 시 의원 출사표
[인터뷰] 김미경씨, 한인 최초 日 나바리 시 의원 출사표
  • 강영주 기자
  • 승인 2013.10.14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들은 세계적 암산 왕 도전
▲ 일본 나바리시 의원에 출마하는 김미경씨

암산을 잘 하는 사람은 그 비결에 대해 ‘머릿속으로 주판을 튕긴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물체를 상상해서 구체적인 사항을 뇌에서 구현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정확하게 암산의 결과를 산출한다. 꿈이 이루어지는 것도 암산을 닮았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희망 사항이 머릿속에서 먼저 실현된다.

“아이가 하고 싶어서 선택한 것입니다. 부모는 아이들의 선택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죠.”

2010년 1월 SBS에서 방송된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한 초등학생이 주산암산왕이 등장했다. 마시마코타(三島孝太)학생은 김미경(三島美京 미시마미교)씨 아들이다. 현재 마시마코타 군은 세계 암산 왕에 도전하고 있다. 이 씨는 아들의 교육 비결에 대해서 위와 같이 답했다.

‘제9회 월드키마(World-KIMWA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세계대회’에 참석한 10월7일 김 씨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더 케이(The-K) 서울호텔 로비에서 만났다.

“한국 엄마라서 학교에서 차별을 받았어요. 제가 느끼기에는 일본이 북한이나 중국에 만만치 않게 폐쇄적입니다. 특히 외국인에게 그래요.”

일본 현지학교에서 다문화 학생도 학부모도 적응이 쉽지 않은 가운데서 육성회장을 지냈다. 그것도 한국인 엄마로 두 번씩이나 말이다.

김 씨의 꿈은 이제 학교에서 지역으로 확대된다. 그는 내년 8월에 일본 미에(三重)현 나바리(名張)시 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나바리시는 오사카와 나고야 사이에 있는 소도시다. 인구 10만 명으로 구성된 이곳에 현재 시의원은 20명이 있다. 김 씨가 의원에 당선되면 한인으로 첫 번째가 되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일본인들이 마음의 문을 잘 안 연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네요. 의원이 되면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노인과 장애인 복지에 관심을 갖겠습니다.”

* 김미경씨는
8세에 볼링을 시작하여 볼링선수, 코치를 거쳐 볼링장 사업에 종사했다. 김의영 현 두바이 국가대표팀 수석코치가 친오빠다. 현재 ‘볼링 저널’ 특파원이고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일본어와 한국어의 통역을 맡고 있다. 그는 월드키마의 활동에 대해 “국제결혼 여성들의 교류와 봉사 단체인 점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