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창빈 창텍스트레이딩 회장
[인터뷰] 임창빈 창텍스트레이딩 회장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3.11.04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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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한상대회에 아들 임수혁씨와 함께 참여...조지아 달턴의 거상
 

“미국에서 생산되는 카페트의 80%가 조지아주 달턴에서 생산됩니다.” 광주세계한상대회 마지막날인 10월31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오찬장에서 만난 임창빈 회장은 자신이 사는 지역부터 소개했다.

달턴은 세가지가 유명하다는 게 임회장의 설명. 우선 카페트 생산이 미국 최고다. 미국내 생산량 80%가 이 지역산이다. 달턴에서의 카페트 생산은 1950-60년대에 본격화됐다고 한다. 또 하나는 인구비율로 따져 미국내에서 억만장자들이 많기로 유명하다는 것이다. 카페트로 돈을 번 부자들이 많아서 그렇다고 임회장은 소개했다.

마지막 한가지는 이혼률이다. 미국내에서 이혼율이 높기로 유명하다는 것이다. 시골도시가 카페트 생산으로 부자가 되면서, 돈을 번 졸부 남편들이 순진한 조강지처와 이혼을 하면서 이혼율을 높였다는 설명이었다.

임창빈회장은 한상대회 창립멤버다. 미국 조지아주 달턴에서 창텍스트레이딩이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임회장이 돌턴에 정착한 것은 40여년 전의 일이다. 돌턴 주변을 둘러서 동양인이라고는 찾기 힘든 시절이었다. 임회장은 돌턴에 카펫 제작할 때 쓰는 풀을 제작하는 공장을 만들었다. 이과 전공을 살려 시작한 그 사업이 대박이었다. 지금 돌턴에서 생산되는 카펫의 70%가 임회장의 풀로 만들어졌다.

임회장이 동양인 하나 없던 돌턴에 정착한테서 알 수 있듯이 그는 리스크를 감수하는 기업가 정신으로 가득 차 있는 인사다. 그만큼 역정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지금까지 세운 회사는 모두 29개에 이른다는 게 임회장의 설명. ‘가능성이 보인다면 일단 도전하자’는 철학 때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성공한 것은 단 6개뿐이라는 게 그의 얘기다.그는 ‘실패는 또 다른 성공의 자양분’이라고 믿고 있다. 지금 임 회장은 연 매출 1억 달러(약 1060억 원)에 이른다.

임회장은 이날 아들 임수혁씨와 함께 오찬장을 찾았다. 둘째아들이라고 했다.  하버드에서 MBA를 받은 그는 한상대회 참여직전까지 마이크로소프트 계열기업인 폰팩터사의 임원을 지냈다. 폰팩터사는 휴대전화인증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벤처기업. 임수혁씨는 한상대회 참여를 계기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회장은 아들이 셋이라고 했다. 큰 아들은 달턴에서 아버지와 함께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손난로 제조 유통으로 월마트 등 대형유통센터에 들어가고 있다. 미국내 7500개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셋째 아들은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스탠퍼드에서 대학원을 다녔다고 한다.그후 시애틀에서 옐로우 페이지 마케팅 회사를 차리더니 창업 2년만에 3천만불에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넘겼다고 한다.

“미국 주류사회에서 선호하는 상품을 찾아주세요. 한국 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시장을 겨냥해야 합니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에 소개할 수 있어요.” 이렇게 말하는 임창빈회장은 미국 시장이 열리면 미국에서 현지 조립하거나 생산하는 방안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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