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와 GTN TV가 함께 하는 '해외 태권도 후원회' 출범
본지와 GTN TV가 함께 하는 '해외 태권도 후원회' 출범
  • 강영주 기자
  • 승인 2013.11.0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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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후원회는 글로벌 품앗이"

 
“카타르에서는 태권도에 관련된 사업으로 월 3천만의 수입을 벌기도 합니다.” 이말재 카타르 한인회장이 카타르 태권도 시장의 규모에 대해 말했다. 카타르에 보급된 태권도 역사는 30년 정도인데 이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현지인과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태권도 시장이 포화돼 있습니다. 카타르로 눈을 돌려보세요.” 이 회장이 제안했다.

본지와 GTN (글로벌 태권도 네트워크 TV, 대표 이기백)가 함께 하는 ‘해외 태권도 후원회 출범식’이 11월4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실에서 개최됐다.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회장 임도재)와 국회품앗이포럼이 후원하는 이 행사에 태권도 단체, 봉사 관련 단체 등의 관련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환 본지 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토론에서 태권도에 관한 현지 사정에 대한 정보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말재 회장이 카타르 태권도 시장에 대해 언급했다.

이종환 대표는 “이 행사는 태권도가 한국의 브랜드이고 한인 사회가 현지 사회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됐다”며 “그렇게 함으로 한인 사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후원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카타르와 달리 태권도 보급이 잘 안 되는 북경에 관하여는 정인갑 북경 전 청와대 교수가 말을 이었다.

“북한에서 네 번 정도, 남한에서는 열 한번 정도 북경에 태권도를 보급하려던 시도가 있었으나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중국 무술보다 우수한 태권도를 현지에 맞게 보급하기 위해 연구가 필요합니다.”

아프리카 태권도 현황에 관해서는 해외 정부에서 파견돼 아프리카에서 18년 동안 태권도를 가르친 이병호 사범이 다음과 같이 주의를 줬다.

“태권도 도복 등 물품을 아프리카에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달 방법이 중요합니다. 구호 용품으로 보낸 물건들이 시장에서 팔리고 있어요.” 이 사범은 태권도 물품이 수련생에게 전달되지 않고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번 행사의 나눔에 관한 취지에 대해서는 손석우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14년 동안 해외 한글학교에 책을 보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7년 전 사할린 한글학교에 책 전달식에 간 이야기를 꺼냈다.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태권도 수련생들이었어요. 태권도의 구령을 한국어로 하다 보니 태권도를 배운 사람들은 한국어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는 책 보내기처럼 태권도 용품도 십시일반으로 모으자고 제안했다.

태권도복을 비롯한 미트 등 태권용품을 모으는 실제적이 방법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

“태권도 학과는 모든 대학에 있지는 않지만 태권도 동아리는 어디 곳이나 있습니다. 동아리 학생들을 통한 도복 모으기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임보영 국민대 무술공연예술학과 교수가 제안했다.

김무규 쿠라모리코리아 대표는 태권도복의 가격을 궁금해 하는 청중에게 실제 가격을 알려줬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도복은 3만원 정도에 팔리는데 일반적으로 입는 옷은 5~10만원 정도 합니다.”

이에 이병호 사범은 아프리카 현지 사정에 대해 다시 이렇게 언급했다. “아프리카의 경우 입던 도복이나 장비를 주더라도 없어서 못 받으니 새 옷이 아니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이 날 행사에 원유철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 이이재 새누리당 의원, 최창섭 품앗이포럼 공동대표가 참석해서 축사를 했다.

원 위원장은 “한류의 원조는 태권도이다”고 언급하면서 “미래의 땅인 아프리카에 태권도를 보급하는 일인 만큼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미 안경을 아프리카에 전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후원회도 좋은 사업이다”고 칭찬을 한 후 “작은 정성으로 세계인이 크게 감동을 받는 일에 함께 해 주신 분들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한국 전쟁 참전 용사들이 품앗이의 예라고 설명하면서 “태권도 후원회는 글로벌 품앗이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은 매달 첫 째 주 화요일에 정기 모임을 하기로 결정하고 마쳤다. 이기백 GTN TV대표는 “시범단 15명이 언제든지 공연을 펼칠 준비가 됐다”며 연말에 태권도 열린 태권도 행사에 모두 초대했다.

▲ 왼쪽부터 원유철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 이이재 새누리당 의원, 최창섭 품앗이포럼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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