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우리 기업의 성패에 한국의 국운이 달렸어요”
“중국내 우리 기업의 성패에 한국의 국운이 달렸어요”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0.07.06 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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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 중국한국상회 회장, CJ 중국본사 대표


 
“인천-심양 노선에 아시아나 항공이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시지요”

중국한국상회 박근태 회장은 양야저우(楊亞洲) 심양 부시장을 만났을 때 스스럼 없이 부탁했다. 동행한 김형균 아시아나 중국본부장이 바로 하고 싶은 말이었다.

심양-인천구간은 대한항공과 중국 남방항공이 취항한다. 남방항공은 중국 3대 메이저 항공사의 하나. 심양을 거점으로 한 중국북방항공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한중간의 항공협정으로 심양-인천구간을 대한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이 독점하다 보니 불편한 것은 승객들이다.

항공편이 적다 보니 표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가격도 비싸다.여러 항공사가 취항하는 인천-대련 구간에 비해 훨씬 비싸다는 게 심양에 있는 사람들의 얘기다.

“심양의 발전을 위해서는 사람들이 많이 다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항공편이 증설되어야 합니다”

박회장의 부연설명이다. 비행기 편이 많고 싸면 사람들이 오게 돼 있다는 게 그의 얘기. 이 자리는 중국글로벌한상대회 개최 공식 발표에 앞서 가진 상견례였다.

중국한국상회와 심양시 인민정부는 7월 심양에서 중국글로벌한상대회를 공동개최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이날 가졌다. 기자회견 개최에 앞서 영빈관에서 중국한국상회 대표단과 심양시 정부 대표단이 만난 것. 중국한국상회는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상공인들의 공식 모임이다.

중국정부가 인정하는 합법적인 단체.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상회중에서 중국 정부로부터 7번째로 허가를 받았다. 2010년 1월 현재 중국 46개 지역에 지역 한국상회가 설립돼 있고, 회원사는 5800개사에 이른다. 지역 한국상회 회장은 모두 지역한인회장을 겸하고 있다.

박근태 중국한국상회 회장은 CJ그룹 중국본사 최고 책임자. 중국에 있는 CJ그룹 26개법인 14개공장, 22개 사무소를 그가 지휘하고 있다.한국에서 파견된 주재원이 100여명, 현지 직원은 5900명에 이른다.

연세대 역사학과 73학번인 그는 중국에서만 17년을 일해온 중국전문가다. 대우에서 잔뼈가 굵었던 그는 대우 시절 철강 무역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중국어 실력은 현지인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 상해에서 열리는 엑스포에서 한국기업관이 가까스로 만들어진 것도 그의 노력 때문이다.

“막차를 탄 덕분에 우리는 단독전시관을 받았어요. 무역협회주관으로 해서 12개 기업이 참가합니다”
상해엑스포 전시장에 한국관이 개설되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 그는 심양글로벌한상대회에도 우리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중국에서의 경제전쟁이 국운을 좌우한다”는 게 그의 시각. 한국상회 회장 취임때도 “중국에서 우리기업의 성장과 성공이 한국 경제 성패의 바로미터”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심양시 정부 관계자들과의 상견례에는 김형균 중국한국상회 수석부회장(아시아나 중국본부장), 권유현 수석부회장, 북경 대한상의 김종택소장, 손명식 심양한국인(상)회 고문, 장흥석 재중국한국인회 부회장 등이 배석했다.

<이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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