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터뷰] 이옥순 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
[현지인터뷰] 이옥순 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
  • 동경=이석호 기자
  • 승인 2013.11.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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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단, 한인회, 상공회의소 함께하는 차세대워크숍 개최할 것”

“신주쿠는 새로운 주거지라는 뜻을 갖고 있어요. 동경의 지하철 역 중 2번째로 큰 역이에요. 유동인구는 가장 많고요.”

목재균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이사의 안내로 일행은 동경 신주쿠로 향하고 있었다. 관광버스 창밖 우측으로는 동경도청이 보였다.

“동경도청은 1991년 신주쿠로 이전했어요. 엄청난 제작비가 들어 반대도 만만치 않았지요. 45층 전망대에 가보면 한눈에 동경이 들어올 겁니다. 날씨가 좋으면 후지산도 보입니다.”

11월16일 오후. 동경에서 열린 2013 한일평화심포지엄에 참석한 국내 범시민사회단체연합회원들이 이날 동경 시내를 돌아보고 있었다. 여행업을 하는 목재균 이사가 안내를 맡았다.

재일본한국인연합회가 2박3일 간 진행된 2013 한일평화심포지엄 행사 마지막 날을 책임진 것. 한인회는 이날 여행 가이드와 점심식사, 그리고 선물을 하나씩 준비하기도 했다. 이옥순 회장은 오공태 재일민단 단장 등과 함께 일본 측 한일평화심포지엄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한인회 위상이 많이 올라간 것 같아요. 일본에 오는 한국 지도자들이 한인회를 찾아요.” 45층 동경도청 맨 위층인 전망대에서 이옥순 회장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동경도청 전망대에서는 재일본한국인의 역사를 기록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이옥순 회장은 지난 8월 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으로 취임했다. 취임식이 열린 곳은 신주쿠 게이오 호텔이었다. 동경도청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이옥순 회장은 지난 3개월 동안 한인회의 위상을 높이는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달 열린 한인회 클린활동에는 대사님도 참석했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어요.” 클린활동은 한인회가 지속적으로 벌이는 거리미화 운동. 이 회장은 이를 확대해 한류 중심지 신주쿠 신오쿠보 외에도 앞으로 우에노, 아카사카 등지에서도 클린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한인사회 화합을 위해 11월30일에는 160명이 참석하는 골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젊은 층 한인들의 한인회 참여를 높일 행사를 구상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재일민단, 재일한인상공회의소, 한인회가 함께 하는 차세대워크숍을 열 계획이에요. 내년 2월 쯤 시행할 계획입니다.” 워크숍을 통해 차세대들의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을 부르겠다는 것. 그는 장기적으로는 한인문화회관을 설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 취임식 공약 중 하나였어요. 동경에는 사실 동포들의 문화공간이 제대로 없어요. 동경이 한류의 중심지인데도 말이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장소는 한류의 중심지인 신주쿠가 어떨까 생각합니다. 제 임기동안 한인문화회관 설립의 기초를 다져 놓고 싶어요. 문화공간이 생기면 젊은 층들의 한인사회 참여도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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