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 이종설 카타르 문화건설 사장
[현지취재] 이종설 카타르 문화건설 사장
  • 도하=이종환 기자
  • 승인 2013.11.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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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진출 10년차...유창한 영어로 한인회 '통역창구' 역할

카타르한인회의 '영어창구' 이종설 부회장
“지난 해처럼 한국 왕복항공권 두 장을 기부할께요. 어린이들을 위한 경품행사도 진행하겠습니다.”

11월19일 카타르 도하 시내의 기아자동차 판매장에서 바삼 타윌씨가 한인회의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그는 기아자동차의 카타르 딜러회사 판매 책임자였다. 그를 보좌하는 것으로 보이는 세일즈마케팅 매니저 호삼 사디씨는 한인회 행사에 가족들을 데리고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카타르한인회(회장 이말재)는 12월13일 카타르 야외 골프장에서 ‘전쟁고아돕기 한인회 송년모임’을 개최한다.행사에서 기부금을 모아 중동지역의 전쟁 난민 고아들을 돕는다는 취지도 가진 송년행사다. 이 행사 준비를 위해 이말재 회장과 이원식 수석, 이종설 부회장, 송병건 한인회 이사가 이날 기아자동차 카타르판매법인을 방문했던 것.

“이말재 회장이 기아차를 사시기는 했지만 커스터머는 따님입니다.” 타윌씨는 기아차를 구입했다는 이말재회장의 말에 익살스럽게 대꾸했다. 이회장은 최근 기아의 K9을 구입했다. 하지만 본인은 정작 체어맨을 타고 다니는 것을 풍자한 것이다.

“사업현장으로 가던 길에 차를 돌려서 왔어요. 휴대하던 넥타이도 이렇게 맸지요.” 이종설 카타르한인회 부회장이 기아차 방문에 합류한 배경을 소개했다. 그는 이날 유창한 영어로 기아차와의 대화를 이끌어갔다. 카타르한인회의 '영어 통역' 역할을 맡은 듯했다.

이종설 부회장은 카타르에서 건설업종을 경영하고 있다. 문화건설이라는 이름의 회사다. 크레인과 굴삭기 등 건설 장비 대여업도 겸하고 있다. “어떤 장비들은 20억원이 넘어요.” 누군가가 옆에서 거들고 나섰다. 이종설부회장이 비즈니스가 적은 규모가 아니라는 얘기였다.

이종설 부회장은 카타르 진출 10년차라고 한다. 한국에서 건설업을 경영하다, 카타르 건설시장에 뛰어들면서 ‘교민’이 됐다는 것이다. “카타르에는 기회가 많아요. 특히 2022년 월드컵도 예정돼 있어 앞으로 새로운 기회들이 열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는 집은 한국에 있고, 카타르에는 아들과 함께 둘이서 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하 시내에는 빌딩 건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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