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장일 회장 “필리핀 이재민들에게 구호의 손길 절실”
[인터뷰] 이장일 회장 “필리핀 이재민들에게 구호의 손길 절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3.11.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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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클로반을 중심으로 중소 도시지역은 구호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주변의 많은 작은 섬들에는 구호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장일 필리핀한인총연합회장은 11월26일 해외 한인사회에 호소문을 보냈다. 필리핀 하이옌으로 인한 필리핀 재난피해가 워낙 커 정상복구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전세계 한인회 및 한인단체가 필리핀 이재민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이다. 그는 필리핀총연이 섬들 주민들에게는 도움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돕는 운동을 필리핀총연이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장일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필리핀총연 등 한인단체들은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는가.
“태풍피해로 인해 타클로반을 중심으로 일부 중소도시 지역은 구호 및 방역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주변 작은 섬들에게는 지원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인단체들은 이같이 지원이 닿지 않는 곳에 식량 및 필요물자를 지원하고 있다.”

- 한인들의 피해는?
“필리핀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태풍피해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50여명이고 인명사고는 없었다. 재산피해를 당한 한인은 2명이었다. 보라카이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한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아니며 선교사나 소규모 사업자들이 있는 곳이다. 하지만 정확한 실태파악은 어려운 상황이다.”

- 해외 한인단체들이 동참하고 있는지.
“해외 한인사회가 필리핀을 돕는 데 동참하고 있다. 월드옥타 동경지회는 1만달러를 보내주기로 약속했고, 독일 에센한인회도 대사관을 통해 전해 주기로 했다. 민주평통 강남지회는 1천만원을 송금해 주는 등 해외의 도움이 전달되고 있다. 필리핀총연이 이 같은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문을 보낸 이유는 불확실한 단체에 기부금이 전달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인사회로부터의 도움은 필리핀총연으로 일원화되는 게 필요하다고 보았다. 총연은 실질적인 구호물자 등이 확인될 수 있도록 상세한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 지금 가장 필요한 도움은 무엇인지.
“복구 및 재건에 1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수많은 섬으로의 지원이 쉽지 않다. 우선 인명피해에 대한 시신 발굴 및 처리, 부상자들의 치료, 그리고 전력공급, 학교건축 등 인프라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재민들이 삶을 꾸려 갈 수 있는 생활터전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영세민들이다 보니 고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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