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요섭 인케 신임 회장 “벤처, 민간단체 인케에게 맡기세요”
[인터뷰] 전요섭 인케 신임 회장 “벤처, 민간단체 인케에게 맡기세요”
  • 강영주 기자
  • 승인 2013.12.05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케 2.0 출범, 전문적인 쌍방향 사업 모색
▲ 전요섭 신임 인케 회장

“형! 인연은 생겨. 옛말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잖아.” 요즘 여자 친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 한 방송사의 코미디 프로그램이 인기다. 이에 형이 대답한다. “그래서 옷깃을 이렇게 길게 늘어뜨리고 다니잖아.” 형은 긴 천을 댄 넓은 소매 깃을 보여준다. 어떻게든 파트너를 만나려는 형의 부단한 노력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좋은 인연을 만나고 함께 걸어간다는 것은 개인 인생뿐 아니라 사업을 좌지우지하는 요소다.

“인케가 벤처이고 벤처가 인케죠. 앞으로 ‘인케 2.0 시대’를 열겠습니다.”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 인케)가 12월4일 서울 코엑스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제8대회장에 전요섭씨를 선출했다. 총회를 마친 전 회장을 식사 자리에서 만났다. 그는 동역자를 만날 수 있는 인케와 2.0에 대해 설명했다.

“‘2’는 페어(pair), 파트너를 의미합니다. 인케에서 좋은 사업 파트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인케의 역할이 내부에서 그리고 내부와 외부에서 사업 동반자를 연결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2’라는 것이 쌍방향이예요. 인케는 쌍방향 사업을 추구합니다. 이제까지 한국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역할을 주로 했는데 앞으로는 해외기업을 한국으로 유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수많은 기업 중에서 어떤 파트너를 만나야 할까?

“‘인케 2.0’ 중에서 ‘0’은 기준을 말하죠. ‘0’은 홀수도 짝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좋은 파트너의 기준을 제시하는 ‘0’은 인케의 전문가들의 몫이다. 그는 인케가 현지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쌓은 실무 사업진과 현지 대기업 및 주재원 출신들의 탄탄한 구성으로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2008년에서 2013년 5년 사이에 회원 수가 증가했습니다. 전문적인 조직이라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정부 주도가 아니라 자신의 돈을 투자해서 하는 모임이니까 열심히 뜁니다. 일단 구성원들이 먹고 살아야 하는 직접적인 생활과 관련이 있으니까요.”

그는 인케 창립멤버 중의 하나이다. 2000년 런던, 뉴욕 등에서 온 해외 벤처인 3인과 함께 인케를 출범시켰다. 현재 프랑크푸르트지부장 겸 유럽 지부장을 맡고 있다. LED 조명 분야에 전문가인 전 회장은 독일에서 한독기술협정 컨설팅 회사(DUCC Europe GmbH)를 운영한다. 그는 독일에서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벤처는 민간 주도가 돼야 합니다. 벤처의 원조를 독일인데 벤처가 잘 운영되는 이유는 민간 스스로 잘 운영이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벤처는 민간 전문가인 인케에게 맡기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