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민족 같은 강력한 한민족 네트워크 필요”
“유대민족 같은 강력한 한민족 네트워크 필요”
  • 강영주 기자
  • 승인 2013.12.2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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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재단 ‘글로벌네트워크 확충’ 세미나 개최

 
미국 의회에서 이스라엘에 관련된 법안에 관해 반대하는 한 의원이 있었다. 강력한 반대로 한참 난항을 겪었다. 어느 날 그 의원 옆집에 한 촌스럽고 어리숙해 보이는 유대인이 이사 왔다. 그 유대인은 의원을 볼 때마다 깍듯이 인사를 했다. 그리고 의원 집 주위 쓰레기를 치웠고 의원에게 작은 골동품을 선물했다. 그 후 다른 유대인이 방문해서 그 골동품 가격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려줬다. 의원은 골동품을 유리 상자로 보관했고 골동품은 높은 가격에 팔렸다. 그리고 의원은 어리숙한 유대인을 초대했고 그 유대인은 법안 통과에 대해 부탁했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이 주최한 ‘2013 전문가 토론회’가 ‘글로벌한민족네트워크 확충과 재외동포재단’이라는 주제로 12월19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외교센터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류태영 교수는 “8년 전에 들은 이야기지만 유대인들의 이러한 로비활동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고 했다”며 재외동포들이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 히브리대학에서 수석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건국대 명예교수, 농촌·청소년미래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리고 남미의 한민족 네트워크에 대해 칭찬을 하면서 “한국인을 채용하려면 임금을 두 배나 지불해야 하는 남미 한인패션업계에서는 손해를 보면서 한국인을 고용한다”며 “상부상조하는 유대인처럼 재외동포들도 글로벌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대민족만큼 한민족도 세계 각국으로 분포돼 있는데 세계 유대민족연합회와 같은 조직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다”며 “글로벌네트워크 확충을 위해 민주평통 법을 개정해서 조직을 개편하고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날 행사에서 한민족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 사회가 다양성을 가져야 한다,” “귀화한 한국계 인사들을 포용해야 한다,” “국적이 아닌 문화·역사 등의 측면에서 지원이 돼야 한다,” “국제결혼여성들의 활동 무대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기됐다.

이 행사는 오전에는 ‘글로벌한민족네트워크 확충방안’에 대하여 오후에는 ‘재외동포재단 역량강화방안’이라는 주제로 패널 간 토론이 있었고 일반참가자들의 자유 토론도 마련됐다. 토론자로는 김진규 교수(고려대), 김태기 교수(호남대), 이규영 교수(서강대), 최우길 교수(선문대), 김웅기(홍익대), 본지 김양균 기자 등 재외동포 학자·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

조규형 이사장은 “재단이 한국과 동포사회를 연결하는 사업들이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재단이 발전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의 눈에 띄는 지적들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 류태영 농촌·청소년미래재단 이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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