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병기 법안, 버지니아주 의회서 통과될 것”
“동해병기 법안, 버지니아주 의회서 통과될 것”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3.12.2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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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피터 김 미주한인의 목소리 회장

최근 미주한인의 목소리가 “미국 버지니아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는 법안이 내년 초 버지니아주 의회에 상정된다”고 밝혀 이슈가 되고 있다. 단순히 상정되는 것만이 아니라, 통과될 확률이 높다고도 했다. 동해병기 법안은 2012년 1월 버지니아주 의회에 상정된 바 있다. 당시 교육위 소위원에서 4대2로 통과됐지만, 교육위 대위원에서 7대8로 부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100% 상황이 달라졌다”는 게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피터 김 회장의 말. 그가 이렇게 자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2월27일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 동해병기 법안이 상정·통과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미 버지니아주 의회에는 동해병기 법안이 3개나 상정돼 있다. 상원에서는 데이브 마스덴 민주당 의원과 리처드 블랙 공화당 의원이 동해병기 법안들을 상정했다. 하원에서는 팀 휴고 공화당 원내 대표가 법안을 상정해 놓은 상태이다. 또한 하원에서는 3명의 공화당 지도부 의원들과 4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팀 휴교 법안에 공동 상정하겠다고 우리에게 공문을 보냈고 기자회견을 통해 공표했다. 상원과 하원의 지도부들이 초당적인 지지를 하고 있어 통과 가능성이 상당이 높다.”

- 언제부터 법안 심의가 시작되나.
“1월8일 의회가 시작되면 상·하원 교육위 소위원회가 심의를 시작한다.”

-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1월11일 버지니아주지사로 취임하는 테리 멕컬리프주지사 당선인도 주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법안에 서명하겠다는 공문을 이미 보내왔고 기자회견을 통해 공표했다.”

- 하지만 2012년에도 상정됐다가 교육위에서 부결된 바 있지 않나.
“그때는 의원들이 동해에 대해 너무나도 몰랐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100% 달라졌다. 우선 상원에서는 민주 공화의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 하원에서도 양당 지도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한인 이민 역사 110년 동안에 양 상·하원에서 동시에 상정을 한 적은 한인 이민 역사 110년 동안에 처음 있는 일이다.”

- 만약 이 법안이 상정되면 다른 주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는지.
“당연하다. 버지니아주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주이다. 동해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을 하기 위해 법안을 만들어 통과시킨다면 다른 주들에 미칠 영향은 막강할 것이다. 버지니아주는 6개 다른 주들과 함께 교과서 채택을 하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7개주 교과서에 동해병기를 달성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 그동안 미주한인의 목소리는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어떤 운동을 전개했는지.
“우리는 40명 상원의원과 100명 하원의원들에 관한 정보를 확보하고 의원들 개개인에 대한 성향분석을 토대로 1년 동안 동해병기 타당성에 대한 자료를 보냈다. 또한 정치인들 모든 행사마다 찾아가 직접 만나 후원금도 지원하며 동해병기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해 왔다.”

- 새 교과서는 언제 나오는지.
“버지니아주는 2015년 연말에 새로운 교과서 채택 심의가 시작되어, 2016년에 교과서를 도입하게 된다. 우리는 그동안 메릴랜드주 교육위원회와 교육부의 지원도 받아 출판사들을 공략해 왔다.”

- 지역 한인사회도 이 운동에 동참했는지.
“모든 활동은 워싱톤 지역 49개 비영리 단체들의 참여와 허락을 토대로 했다. 우리단체가 워싱톤지역 한인들을 대표해서 시민운동을 전개해 왔다. 또한 워싱톤 지역 한국일보, 중앙일보, WKTV뉴스와 라디오1310AM 등이 동해병기 캠페인을 후원하고 있다.”

- 일본 측의 움직임은 없는지.
“법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자, 2달 전부터 NHK TV와 후지 TV, 교도통신 특파원들이 적극적으로 접촉을 하고 우리 시민운동에 대한 인터뷰를 하자며 압박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들과의 인터뷰를 전면 차단하고 있다. 우리의 조그마한 움직임이라도 일본 전국에 보도되면 우익단체들을 자극할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막강한 자금을 갖고 있는 일본정부와 우익단체들이 방해를 하면 통과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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