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5천명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인터뷰] “5천명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 강영주 기자
  • 승인 2014.01.13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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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시드니 한인회장 “세계에서 가장 큰 한인 회관 만들 터”

▲ 송석준 시드니 한인회장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는 빌 게이츠가 저개발국 질병 퇴치 사업을 위해 280억 달러를 기부한 것을 ‘가장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쾌락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을 가장 만족시키는 행동이 바로 ‘기부’이기 때문이다. 거금을 투자하든 십시일반으로 모으든 행복을 만들어주는 기회가 우리들 가까이에 있다. 그 중에 한 곳이 시드니한인회다.

“5천명의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1천만 달러를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번 29대 시드니 한인회를 이끌고 있는 송석준 회장이 1월13일 본지에 전자 우편으로 현지 소식을 전해 왔다. 한인회는 한인문화예술회관 건립과 한국정원을 조성을 위해 지난 2년 동안 준비해 왔다. 이제 2월부터 본격적으로 모금 운동에 들어간다.

“한 달에 10달러 이상을 자동 이체하는 운동을 펼칠 것입니다. 저희는 한인회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져 있어요.” 그는 시드니에서 한인들이 이미 ‘소수민족의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빅터 도미넬로(Victor Dominello) 소수민족 장관이 시드니에 사는 100여개의 소수 민족 중에서 범죄율이 가장 적고 지역 봉사활동에 적극적이고 호주 사회의 문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민족이 한인들이라고 칭찬했죠.”

한인회는 이 사업을 위해 주 정부로부터 한인 밀집지역인 스트라이스필드(Strathfield) 부근에 있는 브레싱톤 파크(Bressington park)에 약 3.5에이커 부지를 임대 받았다.

“세계 재외한인 역사상 최대 규모를 만들려고 합니다. 물론 투자자들에게는 이익을, 후원자들에게 명예를 드릴 것이고요.”

후원자 명단은 한인 명예의 전당에 올리고 기여도에 따라서 동상, 흉상, 초상화 등도 제작한다. 이를 위해 오는 2월 달부터 본격적으로 모금 운동에 들어간다.

“모금운동이 성공하면 한국 정부에 대규모 지원을 요청할 것입니다. 이러한 모금운동과 한국 문화·예술회관건립이 한인동포들의 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송 회장은 호주에서 스시월드는 1996년도에 시작했다. 한때는 50여개의 사업소를 가지고 있었으나 지금은 24개의 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꿈은 회관 건립을 넘어 고구려 문화거리, 한국형 포장마차거리, 코리안 게이트를 만들 계획이다. 코리아타운이라는 간판은 시청에 요청해 이미 달았다. 시드니 상우회장으로 역임하면서 새마을운동, 코리안 타운 페스티벌을 만들었고 이러한 공로로 주 국회에서 지역 사회 최고 봉사상(outstanding service to the community award)을 수상했다.

“10년 전쯤에 일본 요코하마에서 차이나타운을 봤어요. 거대하고 번창한 모습을 보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시드니에 고유한 문화가 있는 한인 타운을 만들겠다고 결심했지요. 소수 민족은 반드시 자기의 문화가 있는 타운을 만들어야 정체성과 문화와 언어를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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