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문화 배울 점 많아요”
“네덜란드에서 배울 점이 많아요.”
손성철 재화란한인경제인협회장이 얘기를 시작했다. 화란은 네덜란드의 한문식 표현이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시내에 있는 음식점 한일관에서였다.
푸짐하고 맛있게 나온다는 이 집에서 재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박종범) 총회를 앞두고 하루 먼저 도착한 각국 30여명의 인사들이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한국에서 온 국회의원 세 사람도 참석했다.
새누리당의 정우택 의원과 김장실 의원, 민주당의 진선미 의원이었다. 박종범 회장 부부와 천영숙 오스트리아한인회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안락사를 제일 먼저 인정한 나라가 네덜란드입니다. 동성결혼도 처음으로 허락한 나라지요.” 손성철 회장은 네덜란드한인회장도 역임했으며, 재유럽한인총연합회 감사직도 맡고 있다고 했다.
“동성결혼한 부부가 자녀를 입양할 수 있도록 했지요. 그리고 노사정위원회를 맨 먼저 도입했고, 치열한 논의 끝에 합의를 도출해내는 끝장토론이라는 말도 만들어냈어요.” 그는 네덜란드의 뛰어난 점을 소개하면서 자녀들을 위압적으로 대하지 않는 점도 우리가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녀들을 친구처럼 대해 얘기하고 설득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오는 3월 G20 회의가 네덜란드에서 열려서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1991년 대한항공 주재원으로 갔다가 정착했습니다. 지금 여행사를 하는 것도 그 덕분이지요.” 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대한여행사(www.netherland.kr)를 경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