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웨덴에 진달래가 활짝 피었습니다”
[인터뷰] “스웨덴에 진달래가 활짝 피었습니다”
  • 강영주 기자
  • 승인 2014.02.0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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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옥 회장 “한인 학생들 자랑스러워”

▲ 김현옥 스웨덴한인회장
“아애야 물어 보자 꽃 중에 무슨 꽃이
색도 좋고 맛도 좋아 만화 중에 제일이냐(중략)
그 중에 두견화가 제일이라”

작자 미상의 ‘화전가’에서 진달래(두견화)가 제일 맛있다고 한다. ‘나 보기가 역겨워’ 떠나간 임을 향해 애절하게 뿌린다는 김소월 시인이 읊은 진달래 꽃말은 알고 보면 ‘사랑의 즐거움’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분포한다는 진달래가 이제는 유럽한인들의 마음에 고향을 느끼게 해 주고 있다.

“진달래는 아주 예쁘게 폈어요. 한국에서 씨를 사다가 심었거든요.” 김현옥 스웨덴한인회장은 “한국 씨앗이 북유럽 기후에 맞는 것이 많다”고 했다. 2월5일 김 회장의 이메일이 본지에 도착했다.

“한국가면 사오거든요. 주로 일년생 식물들은 성공해요. 소나무는 10년 자라도 1센티 자랄까 말까 하네요. 은행나무는 실패했어요. 바쁘다 보니 제 정원이 형편이 없네요.”

스웨덴에 최근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도 일년생 작은 식물들을 키우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그는 살스카페 브롬스테르반네나 (Sällskapet Blomstervännerna) 라는 꽃 동호회에서 15년을 일했다. 전에는 700명 정도였는데 현재 532명의 회원이 있다.

“회원들이 모여 꽃 보러 여행도 다니지요. 스웨덴 전역을 다니고 영국도 갑니다. 함께 자고 먹고 하니 친해지고 재미있어요.”

그는 동호회에서 도서를 담당했다. 꽃에 관련된 도서 730여권을 관리했다. 15년 동안 일했는데 지난달에 그만 뒀다.

“한인회 회장 일과 자꾸 겹쳐서 그만두었어요. 제일 중요한 건 일 년 남은 한인회 회장일 잘 해 나가는 것이죠.”

그는 스웨덴 한인 사회에서 자랑거리는 한인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현지 교사들에게도 평이 좋아요. 제가 스웨덴에서 10년간 교사 생활을 해서 잘 알죠. 한국학교에서도 약 16년간 일했죠. 어느 누구들보다 모범생이죠. 앞으로도 한인 학생들을 비롯한 스웨덴 한인들이 지금처럼 평화롭게 단합하길 바랍니다.”

▷2014년도 스웨덴한인회 사업계획

3월15일 건강세미나(치아보건) 와 한국예술강좌
3월22일 어르신잔치
4월11일 차세대 포럼
4월26일 대사배합동친선탁구대회
5월 재유럽한인체육대회, 재유럽한인차세대 웅변대회
6월14일 한인합동 야유회
8월23일 한인회 골프대회
9월26일 차세대포럼
10월 재유럽 청소년 글짓기대회
11월1일 한국요리강좌
12월13일 송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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