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 하원에서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2월6일 통과된 가운데, 원유철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이 9일 성명을 내고 동해병기 법안을 통과시키기까지 헌신한 한인사회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원 의원은 “이번 동해병기법안 통과는 1929년부터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일본해 단독표기의 왜곡을 바로잡고 동해명칭의 정당성을 미국주의회가 최초로 공식화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버지니아 주의회의 결정을 계기로 동해병기가 미국 내 모든 주는 물론이고 연방정부의 공식입장 변경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미 버지니아주의회 하원이 지난 6일 동해병기법안을 통과시키기까지 오랫동안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신 홍일송 버지니아 한인회장님을 비롯한 재미동포 사회의 노고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이번 동해병기법안 통과는 1929년부터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일본해 단독표기의 왜곡을 바로잡고 오랜 역사성을 갖고 있는 동해 명칭의 정당성을 미국주의회가 최초로 공식화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재미동포들이 힘을 기울여 뉴욕주와 뉴저지주에서도 동해병기법안이 발의되었다는 고무적인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버지니아주의회의 결정을 계기로 앞으로 ‘동해병기’가 미국 내 모든 주는 물론이고 연방정부의 공식입장 변경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궁극적으로 국제수로기구(IHO)의 표기 변경을 이끌어내도록 우리 정부와 재외동포가 함께 힘을 기울여나가야 할 것이다. 그동안 재미동포 사회는 독도지킴이 운동과 위안부 소녀상 건립 등을 통해서 미국사회에서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역사왜곡과 이중성을 고발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바로세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재미동포를 비롯하여 전세계에서 조국의 긍지를 잃지 않고 인류 평화와 조국애를 위해 애써 오신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회는 앞으로도 계속하여 세계 곳곳에서 대한민국의 경제영토와 문화영토를 넓힘으로써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아가고 계신 750만 재외동포의 권익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전세계에서 재외동포의 역량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