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 타운 지정이 불발됐다.
미주한국일보는 2월12일 열린 주 정부차원에서 하와이 알라모아나와 키아모쿠 일대를 한인 타운으로 지정하자는 내용에 대한 공청회에서 타운 지정 안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이 날 행사에 한인회, 한국자유총연맹 하와이지부장, 해병전우회 한인체육회, 한글협의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기엽 한인회장은 “2년 전부터 한인 타운 지정을 위해 주 상하 양원 의원들과 협력해 왔고 작년 9월에는 주 개발부와 함께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릴 갖기도 했다”며 “코리아타운이 한인들만을 위한 폐쇄된 공간이 아닌 하와이의 다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이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코리아타운 지정에 대해 반대하는 마샤 조이너(하와이 내셔널 커뮤니케이션 코퍼레이션)는 “허름한 모습의 키아모쿠 일대를 ‘한인 타운’이라 지정하기에는 부끄러운 일이다”며 “발전한 한국의 모습을 본 사람이라면 지금 상태의 키아모쿠 일대를 한인 타운 지정하자는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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