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석준 시드니한인회장
“호주 땅에 새마을운동을 확산시킬 겁니다.”
송석준 시드니한인회장의 포부다. 임기 중 새마을 운동을 호주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송석준 시드니한인회장과 이메일로 이야기를 나눴다.
“깨끗하고 밝은 사회 만들기를 위해 줄기차게 새마을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봉사하는 한인들의 이미지가 심어졌습니다.” 송 회장은 시드니한인상우회장 시절부터 지금까지 5년간 줄기차게 새마을운동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했다. 지역사회에 무언가 기여해야겠다고 생각해 한인업소 직원들이 매일 거리를 깨끗이 청소하는 것으로 시작했다고.
처음에는 정치색을 띤 것 같아 ‘새마을운동’이란 이름에 반대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한인들은 물론 호주 사람들도 적극적으로 협조에 나선다고 했다. 지난달에는 캠시경찰서가 감사패를 전달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약속하기도 했다.
지난해 송 회장은 호주 원주민(애보리진) 사회에도 새마을운동을 전수했다. 호주 정부는 호주 사회의 최하층민을 형성하고 있는 애보리진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정부 차원의 노력도 특별히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송 회장은 한국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기 어려운 상황을 새마을운동을 통해 극복했다. 애보리진 공동체야 말로 새마을운동이 필요한 곳이라며, 현지지도자를 설득했다. NSW주 정부 관계자들에게도 새마을운동 전파 계획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내 원주민 마을 거리 청소, 주택 개보수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내친김에 송 회장은 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현재 시티, 오번, 스트라스필드 지역에서 실시 중인 새마을 운동을 한인 밀집 거주 전 지역으로 확산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호주 사회에 한인의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만큼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 개선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시드니시민들에게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널리 알리고 한인들의 이미지를 개선해나갈 겁니다.” 시드니 한인회는 이 밖에도 위안부 소녀상 건립, 시드니 한인 문화·예술의 전당, 한국 정원 건립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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