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범회장, "NYT 광고로 모국 망신시켜서야"
박종범회장, "NYT 광고로 모국 망신시켜서야"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4.05.12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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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본지에 전화..."유럽총연 명의 성명서낼 것"
박종범 유럽총연 회장 겸 부산한상대회 대회장

“세월호 참사로 인해 모국 국민들이 우울하고,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는 시기에 해외동포 일부가 뉴욕타임스와 같은 유력지에 모국을 망신시키고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광고를 내다니 이해할 수 없어요.그것도 왜곡된 내용으로 말이지요.”

박종범 유럽총연 회장이 5월11일 격앙된 목소리로 전화를 해왔다. 그는 베트남에 출장중이라면서, 현지에서 연결한 전화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5월11일자에서 ‘세월호 참사에서 실패한 구조작업은 박근혜 정부의 리더십의 부재, 무능함, 태만함을 보여주었다’는 내용의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광고를 게재한 측은 미국 내 여성커뮤니티인 미시유에스에이 회원들. 이들이 중심이 돼 '크라우드 펀딩'으로 광고게재비 16만 달러(1억6천만 원) 를 모았다는 것이다. 

미국의 마더스데이(어머니의 날)에 맞춰 게재된 광고는 침몰하고 있는 세월호의 모습을 배경으로 '세월호 안에 300명이 넘는 생존자가 갇혀 있었지만, 단 한명도 구조되지 못했다'는 문구도 적고 있다. 또 ‘민간인 전문 잠수가들과 미국 해군의 도움 등 외부의 도움을 뿌리치고 정부가 주요 주주인 한 기업에게 구조권한을 주었다. 한국 정부에겐 필요한 재해 재난 대책과 각 부서간의 원활한 소통이 없었다’는 글과 함께 ‘실패한 구조작업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동영상이나 글들은 인터넷에서 지워졌다. 주요 언론은 정부의 나팔수로 왜곡된 뉴스를 내보냈다’는 글도 적혀 있다. 

또 ‘박대통령의 행보는 한국을 과거의 독재시절로 퇴행시키고 있다. 한국인들은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보기에 분노하고 있다’면서 ‘한국정부가 행하고 있는 언론 탄압, 진실 검열, 여론 조작, 언론의 자유 억압을 즉각 중단할 것’이라는 내용도 광고에 포함돼 있다.

뉴욕타임스에 광고를 게재한 미시유에스에이 회원들은 5월8일 집회를 열었으며, 미국 50개주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검은 옷을 입고 참여하는 동시집회를 10일에 이어 18일에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미국발 소식에 박종범회장이 격앙해 베트남에서 전화를 걸어 온 것.

박회장은 세계한인회장대회 대회장을 맡고 있는 임도재 아프리카중동 총연회장, 이동우 대양주총연회장과도 통화를 했다면서, “유럽총연은 유럽총연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구조 및 사고 수습과정에서의 잘못으로 비난 받을 수 있지만, 이는 우리의 내부 문제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비판과 비난이지 정보를 왜곡해 국제사회에서 모국을 망신시키자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미주한인 일부의 뉴욕타임스 광고게재 행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또 “750만 재외동포들이 고국의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해 물심양면으로 고국을 위해 헌신해 왔다”면서 이번 광고 게재는 “지금까지 고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재외동포들의 노력을 헛되이 하는 것이며 재외동포들의 순수한 마음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종범회장은 2012년 이래 유럽총연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4월말 경주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에서는 올해 9월 열리는 부산세계한상대회 대회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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