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도 '그랜드 슬램' 한다
한국야구도 '그랜드 슬램' 한다
  • 특별취재팀
  • 승인 2010.11.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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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2013 WBC(World Baseball Classic)' 뿐

 
한국야구가 8년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이제 다음 목표는 2013년 WBC(World Baseball Classic, 국제야구대회, 개최지 미정)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야구경기장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강정호 이대호의 홈런 3방을 앞세워 대만을 9-3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내며 상대를 압도했고, 득점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또 조범현 감독의 적절한 용병술과 코칭 스태프들의 지원도 한 몫했다. 비록 일본은 사회인 선수들이 출전했고 대만, 중국은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됐지만 방심하지 않고 전력투구해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일궈냈다.

한국 야구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예선전을 포함해 9전 전승으로 우승했고, 특히 결승에서는 아마 야구의 최강자인 쿠바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명승부 끝에 승리했다.

한국은 2006년 열린 1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회때 4강에 오르며 세계 야구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 2009년 열린 WBC 준결승에서는 메이저리거가 즐비한 미국에 승리하며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결승에서 일본에게 연장 혈투 끝에 패하며 아쉽게 준결승에 머물렀지만 한국 야구 실력의 세계에 알리기엔 충분했다.

이제 한국 야구는 2013년 WBC 우승으로 야구 그랜드 슬램을 노린다.

그랜드 슬램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을 우승하는 것을 지칭한다. 박태환도 베이징올림픽, 2007년 멜러른 세계선수권, 그리고 도하에 이은 이번 광저우 AG까지 그랜드 슬램을 했고, 박태환의 절친 누나인 장미란도 베이징올림픽, 가장 최근의 고양세계선수권, 그리고 이번 광저우 AG 금까지 그랜드 슬램을 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우승까지 한국 야구는 3번이나 아시아 정상을 차지했고, 지난 베이징올림픽도 우승했다. 지난 두 번의 WBC는 1회 대회 4강, 2회 대회 준우승을 했기에 다가올 2013년 WBC 마저 우승한다면 야구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비롯해 20대 초반의 주축선수들과 후보선수들까지 11명이 군면제 혜택을 받아 군 복무로 인한 선수생활 공백 걱정을 지웠다. 또한 3년 뒤에는 김태균 이대호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의 최고참으로서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달부터 급물살을 타고 있는 프로야구 제 9, 10 구단 창단과 사회인 야구의 늘어나는 인기는 야구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 해와 같은 야구열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한국 야구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전망이다.

한국 야구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면 국내에서 WBC 개최도 가능해지며, 세계 야구의 최강자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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