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순자(안산 단원을)국회의원은 17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사할린 한인 지원 특별법안’ 공청회에 지정토론자로 나서 사할린 한인 지원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이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박희태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이주영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황우여(한)·강창일(민)·김정(미래)국회의원, 사할린희망캠페인단의 몽산 스님 등 여야와 시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주제발표에 이어 첫 번째 지정토론자로 나서 과거 일제에 의해 극심한 강제노동에 시달린 사할린 1세대 및 후손들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공청회에 참석한 안산 상록구 사동 ‘고향마을’ 거주 사할린 한인 영주귀국자들에게 특별한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달했다.
이어 박 의원은 “사할린 한인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다른 지역의 한인과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된다는 일부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하고, “사할린 한인 지원 문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계승한 우리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기존에 영주귀국한 사할린 1세대들은 직계가족을 동반할 수 없다는 영주귀국 조건에 의해 자녀들과 멀리 떨어져 또 다른 이산의 아픔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개탄하고, “영주귀국한 사할린 한인 이외에 이들의 배우자 및 직계비속의 동반 귀국과 관련한 법적인 지원대책 마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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