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자바시장 급습··· 한인 업체 20여곳 조사
LA자바시장 급습··· 한인 업체 20여곳 조사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9.12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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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9일 오전 5시. 미국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이 연방수사요원들의 급습을 받았다.

미국연방수사국(FBI), 미국마약단속청(DEA), 미국국세청(IRS)의 대대적인 합동 조사가 이날 새벽에 이루어졌다. 1970년대 말에 자바시장이 형성된 이후 최대 규모의 합동 급습작전이었다.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1천여 명의 미국 수사요원이 투입됐다. 80여 업체가 조사를 받았는데, 이중 한인 업체 20여 곳이 포함됐다. 특히 대형 한인 의류업체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수상당국이 지난 2년간 치밀히 이날의 급습을 준비해 왔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마약자금 돈세탁 장소로 한인상권이 크게 자리하고 있는 자바 시장이 활용되고 있다고 수사당국이 보았고 이날의 수사를 준비해 왔다는 것. 연방수사요원들은 컴퓨터, 거래 내역서 등 거대한 양의 자료와 6천500만 달러에 이르는 마약 관련 자금과 마약 등을 압수했다.

이 과정에서 50대 한인 박모 씨와 30대 한인 박모 씨를 포함해 9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수사당국은 미국에서 마약을 팔아 번 달러를 멕시코 내 마약조직으로 보내기 위한 수단으로 자바시장이 활용돼 왔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더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LA한인 의류업체들은 큰 충격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경기로 주문량이 줄은 상태에다, 수사를 이유로 자금동결 조치를 받을 경우 연쇄 파산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단 및 봉제업체들이 의류업체들로부터 수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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