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칼럼] 보딩 스쿨 지원
[유학칼럼] 보딩 스쿨 지원
  • 엔젤라 김<본지 칼럼니스트>
  • 승인 2014.09.26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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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녀들을 미국에서 조기 교육 시키려는 부모들에게 보딩스쿨은 인기가 많다. 그런데 미국에서도 공립학교 교육 혹은 일반 사립학교 교육의 대안으로써 명문 보딩스쿨로 자녀를 입학시키는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미국 시민의 경우는 재정보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므로 정말 보딩스쿨이 그 학생에게 맞고, 또 그 가정의 교육 철학과 맞는다면 매우 현명한 교육의 대안이라고 하겠다. 오늘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를 하며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에 대하여 전체적인 준비에 대해 언급해 보고자 한다.

구체적인 지원 준비에 앞서 우선, 학생이 과연 집을 떠나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공부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 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절차라고 하겠다. 부모님이 원하니까, 그리고 보딩스쿨이라 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기대로 입학했다가 가족을 그리워하거나 학교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거나 학교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학교에 적응을 못한다면 시간으로나 노력으로나 큰 낭비가 되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에 미리 방문해 보는 것이다. 실지로 함께 공부할 학생들, 교사들을 보고 기숙사도 방문하면서 그 곳에서 지내는 자신을 상상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학생이 앞으로 추구하는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될 학교의 프로그램이 있는 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그럼 보딩스쿨에 대한 확신이 섰다는 가정 하에 학교 지원 시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일반적인 준비 서류는 소정의 지원서(application form)와 신청료(application fee), 2년 내지 3년 동안의 학교 성적, 교사 추천서, 표준 시험 성적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인터뷰를 필수로 요구한다.

우선 지원서에는 학생과 부모의 기본 정보 외에 학생의 관심거리, 특기, 재능, 그간 받았던 상장이나 경력에 대하여 쓰게 되어 있다. 방학 때에 했던 봉사활동, 캠프 활동, 스포츠, 악기를 다룬 경력, 미술 대회 입상 경력 등, 학교 공부 외에 학생이 어디에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보냈는지를 학교 측에서는 알고 싶어 한다.

보딩 스쿨은 그 교육 이념 자체가 학생의 학문적 개발뿐이 아니고 육체적, 정신적, 심미적 개발을 추구하기 때문에 방과 후 활동을 얼마나 활발히 했는지가 중요하다. 그러므로 보딩 스쿨에 입학을 원한다면 당연히 이 모든 면에 신경을 쓰고 미리 준비하면 유리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 학교 성적과 추천서는 지원하려고 하는 학년도의 전년도 11월 이후에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에 성적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양식을 내어야 하고, 추천서는 영어 교사, 수학교사, 상담 교사에게 부탁해야 한다. 학교에 따라서 이 선생님들 외에 특기나 그 외의 재능을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 (운동 코치, 악기를 가르쳐 주는 선생님, 봉사활동 담당자 등) 이나
개인적으로 지원학생과 가족을 잘 아는 사람의 추천서를 요구하기도 한다. 추천서에는 학생의 재능이나 학문적 능력 외에 대인 관계, 성품 등에 대한 교사의 평가를 묻는 질문들이 있으므로 이것 역시 하루아침에 준비해서 될 부분은 아니다.

그리고 표준 시험은 학교에 따라서 SSAT성적을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영어가 제 2외국어인 학생들은 TOEFL성적을 내야 한다. 그러므로 보딩 스쿨을 지원하려고 계획하는 학생들은 시간을 두고 SSAT와 TOEFL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감일에 맞추어서 지원하려면 지원하려는 학년도 전인 1월 까지는 시험을 보는 것이 좋지만 학교에 따라서 조금 여유가 있는 학교도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인터뷰이다. 이것은 학교 측에서나 학생 측에서나 쌍방 간에 서로에 대해서 더 잘 알기 위한 절차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학교 측에서는 영어가 제 2 외국어인 학생의 경우 영어 실력을 알고자 하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인터뷰는 보통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우선 학교의 재학생이 나와서 학교 구경을 시켜 준다. 수업을 하고 있는 교실, 채플, 강당, 스포츠 시설, 기숙사, 식당, 갤러리, 음악 연습실 등 학교의 모든 시설을 둘러보면서 학생 측에서는 궁금한 모든 사항을 질문하는 기회이다.

그리고 다시 입학처로 돌아오면 인터뷰 담당 교사가 학생과 먼저 인터뷰를 하고 그 다음에 부모와 인터뷰를 한다. 부모와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 학생에게 글을 쓰도록 하는 학교도 많이 있다. 그리고 재정보조 신청을 하려는 가정에서는 따로 신청 양식을 마감일에 맞게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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