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칼럼] 조기 지원 (2)
[유학칼럼] 조기 지원 (2)
  • 엔젤라 김<본지 칼럼니스트>
  • 승인 2014.10.10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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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칼럼에서는 조기 지원 방법 중 Early Decision에 대해 주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각 학교마다 보통 두세 가지의 지원 시기에 따른 전형방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형편에 맡는 전형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규 지원에 지원할 지 아니면 정규보다 이른 시기에 지원할 지를 우선 정해야겠습니다.

조기 전형 방법에는 지난 번 말씀드린Early Decision(이하 ED)외에 Early Action이란 것이 있습니다. EA, “미리 액션을 취한다”라는 의미가 포함된 얼리 액션이라는 전형방법은 ED와 비교해서 가장 큰 차이점이 구속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합격됐다고 해도 꼭 입학하지 않아도 되며 여러 학교에 동시에 EA로 지원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꼭 가고 싶은 몇 학교를 얼리 액션으로 지원해 놓으면 빠르면 12월 중에,늦어도 다음 해 1월 말까지 결과를 알기 때문에 좋고 그 사이에 마음이 바뀌었다면 꼭 진학해야하는 구속력이 없어서 좋습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얼리 액션의 한 ‘돌연변이’는 SCEA,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restrictive early action이라고 부르기도 함) 입니다. 즉 하나만 선택하는 얼리 액션이라는 의미가 포함된 이 전형 방법은 EA와 마찬 가지로 구속력은 없으되 EA처럼 여러 학교를 동시에 지원할 수는 없고 조기 전형으로는 한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 싱글초이스 얼리 액션도 학기마다 시행 방법이 다 다르므로 세심한 주위가 필요합니다. 2006년 조기 지원 자체를 전면 폐지했던 하버드와 프린스톤이 2011년에 다시 싱글초이스 얼리액션을 다시 도입했습니다. 그런데 이 두 학교 모두 얼리액션으로 지원하는 경우 다른 어떤 학교도 얼리로 지원하지 못하되 주립대학으로 얼리 액션을 지원하거나 롤링 어드미션의 학교에 지원하는 것은 허용합니다.

그리고 12월 중순에 결과가 발표된 다음에는 어떤 학교든 (얼리 디시젼 II 학교 포함)지원이 가능합니다.그 외에 예일, 스탠포드가 같은 정책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반면 보스톤 칼리지,조 지타운 대학 등의 학교들은 얼리 디시젼 학교만 동시에 지원하지 않는다면 괜찮은 얼리 액션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Priority라고 하는 전형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학교마다 마감일, 통보 시기 등 다르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지원해야 합니다. 이 프라이어리티 마감일(11월 부터 12월)까지 지원하면 장학금을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심사를 하며 정규지원보다 합격 가능성이 좀 더 높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어쨌든 조기 지원은 전형 방법의 장점과 단점을 충분히 파악한 후 학생의 형편과 가정의 형편을 잘 고려해서 지원을 해야 합니다. 단지 합격률이 높다는 이유로, 혹은 일찍 대입문제를 “해치우겠다고” 지원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모든 면을 고려해서 조기 지원을 해야 하겠다고 결정하면 미리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 SAT 혹은 ACT시험입니다. 11학년 때에, 아무리 늦어도 12학년 10월 달까지는 시험을 보아서 좋은 성적이어야만 조기 지원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12학년 성적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11학년 때 성적을 최선을 다해서 잘 받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조기 전형 방법으로 지원을 한 학생들은 혹시 불합격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규 전형 지원을 위해 준비도 해야 합니다. 조기 지원의 합격 발표가 12월 중순쯤에 이루어지므로 불합격 발표를 듣고 나서 다른 학교들에 정규 지원을 하려면 1월 1일 마감일 학교들은 지원하기가 무척 촉박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기 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할지라도 정규 전형에 지원할 학교들을 미리 정해 놓고 에세이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말씀 드린 여러 가지의 전형 방법을 지원 학생과 가족의 여러 가지 여건과 함께 고려해 보고 학생에게 유리한 방법을 택함으로써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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