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차세대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한인사회의 미래를 논의하고, 글로벌 코리안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2014 세계한인차세대대회’(The 17th Future Leaders' Conference)가 11월4일 오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3층에서 개막했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이 주최하는 ‘세계한인차세대대회’는 세계 각국의 주류사회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한인사회 권익신장 및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분야의 차세대들을 모국에 초청해 참가자 간 네트워킹, 내외동포 간의 교류 등 해외인재 활용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17회째를 맞이한 올해 대회는 ‘새시대 새희망 글로벌 창조리더’란 슬로건 아래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전 세계 21개국에서 126명(국내체류 차세대 18명 포함)의 재외동포 차세대 리더들이 참석했다.(체험프로그램: 8~9일, 충남 일대 및 공주 한옥마을)
재외동포재단은 “특히, 이번 대회는 다양한 토론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사회 속에서 차세대 리더의 역할과 모국의 공공외교관으로서 실현 가능한 역할들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5시에 열린 개회식에서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개회 및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에 관심을 갖고 세계 각지에서 온 차세대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외동포사회가 배출한 세계적 리더로서 반기문 UN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World Bank) 총재, 성 김(Sung Kim) 전 주한미국대사 등을 사례로 들며, “우리 동포사회는 장래가 촉망되는 글로벌 리더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이사장은 “동포사회가 기대하는 차세대 리딩그룹에는 바로 여러분도 포함돼 있다”며, “세계한인차세대대회는 동포사회에서 여러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재인식하고 널리 알리는 행사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발전했을 뿐만 아니라 가장 역동적인 곳이고, 여러분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나라”라며, “앞으로 모국과 재외동포사회가 함께 성장해 서로 윈-윈 하는 한민족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차세대 여러분들이 견인차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회 이틀째인 5일에 △차세대 포럼I·II(국가 및 대륙별 발표·지역별 및 그룹별 토론) △국내 체류 차세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한류공연(넌버벌 공연 ‘비밥’), 6일에는 △전문분야별 포럼 △특별강연(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리더스 토크 △‘반크’와의 교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고,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종합토론과 주요 기관 방문을 거쳐 폐회식을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