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의류협 내분, 결국 법정으로
美 한인의류협 내분, 결국 법정으로
  • 월드코리안
  • 승인 2010.12.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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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김씨 제소 밝혀

 
차기회장 선출문제를 둘러싼 한인의류협회(회장 케니 박)의 내분이 끝내 법정투쟁으로 악화되고 있다.

지난 10월 이사회에서 2011년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었다가 이·취임식을 이틀 앞두고 임시 이사회에서 ‘차기회장 승인취소’ 결의로 밀려난 크리스토퍼 김 전 이사장(사진)과 이윤세 차기 이사장 내정자는 3일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조치를 통해 이번 사태의 진위를 밝히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이사장과 이 이사장 내정자 그리고 올 협회 감사를 담당했던 박경식 이사를 포함한 일부 협회 관계자들은 최근 이사회가 결정한 ‘차기회장 승인취소’가 불법적으로 결의되었음을 법정에서 반드시 가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협회의 모든 운영을 중지시키는 가처분 신청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이사장은 “이번 소송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협회가 올바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선례를 마련한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소송에 같이 참여하겠다는 회원 및 협회 관계자들이 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 전 이사장은 이어 사태 수습을 위한 전임회장 및 이사장을 주축으로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한편 2일 LA 다운타운 윌셔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협회 송년모임 ‘의류인의 밤’ 행사는 차기회장과 이사장의 인준 승인 취소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예년에 비해 절반 정도의 회원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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