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박종범)가 12월22일 제3회 유럽한인 청소년 한글경연대회 수상자(19명) 명단을 발표했다. 유럽총연에 따르면, 이번 한글경연대회 대상은 스위스 제네바한글학교 박세현(초등부)에게, 초등부 최우수상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한글학교 류보민에게, 중고등부 최우수상은 독일 킬한글학교 석샤론에게 돌아갔다.

유럽총연이 주최하고, 유럽한글학교협의회가 주관한 한글경연대회는 11월21일부터 30일까지 유럽 각 한글학교별로 실시됐다. 한글 경연대회의 주제는 △ 우리말 우리글 바로쓰기(한글과 한국어의 우수성) △ 한국 전통의 우수성 △ 자랑스런 한국, 한국인 △ 동포 차세대 및 다문화 가정의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의 필요성 △ 유럽한인 청소년으로서 우리가 가야 할 길 등이었다.

초등부(만 6~11세) 부문에 18개국, 37개 한글학교 380명이 참여했고 중고등부(만 12~17세) 부문에 16개국 30개 한글학교 151명이 참여했다. 심사는 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문화원(원장 박창수)가 맡았다. 주제의 적절성, 창의성, 완성도, 맞춤법, 고운말 사용 등을 심사기준으로 삼았다.

중고등부 심사위원장인 공주대 유병환 교수(국어교육과)는 심사평을 통해 “참여 학생 모두가 모국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충만해 있었다. 모두 좋은 글이었다. 희망과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여 모두 훌륭한 한국인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초등부 심사위원장인 공주대 김창현 교수(국어교육과)는 “예선을 거쳐 본심에 오른 글들은 대부분 한국어 사용 능력 면에서 국내 학생들과 아무런 차이를 느낄 수 없을만한 수준에 있었다”면서“시간을 쪼개어 한국어를 공부한 열정과 인내를 오롯이 느낄 수 있었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부상(대상 500유로, 최우수상 400유로, 우수상 300유로, 장려상 200유로, 입상 100유로)이 수여된다. 공주대학교 총장상인 특별상에도 상금 200유로가 주어진다.

한편 유럽총연은 유럽 내 한인 청소년들의 올바른 한글 사용을 통한 한민족 정체성 확립 및 한글 교육과 한국 문화 보급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한글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유럽총연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 한글학교에 150유로씩의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제3회 유럽한인 청소년 한글경연대회 수상자]
◆신사임당상(대상)=박세현(스위스, 제네바한글학교)
◆초등부
·세종대왕상(최우수상)=류보민(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한글학교)
·율곡이이상(우수상)=안유정(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한글학교) 이지수(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한글학교)
·퇴계이황상(장려상)=박새결(영국, 북동부한글학교) 박윤영(영국, 북동부한글학교)
·이순신장군상(입상)=김지아(벨기에, 벨기에한글학교) 박창현(스위스, 제네바한글학교) 가야르 진오(프랑스, 그로노브한글학교)
·특별상= 전희연(스페인, 마드리드한글학교)
◆중고등부
·세종대왕상(최우수상)=석샤론(독일, 킬한글학교)
·율곡이이상(우수상)=이시은(스페인, 마드리드한글학교) 서혜영(프랑스, 파리한글학교)
·퇴계이황상(장려상)=한주리(네덜란드, 로테르담한글학교) 배수빈(프랑스 파리한글학교)
·이순신장군상(입상)=이혜송(루마니아, 루마니아한글학교) 신예선(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한글학교) 이미경(스페인, 라스팔마스한글학교)
·특별상=권시은(이탈리아, 밀라노한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