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2014 아시아유럽여성컨퍼런스' 참관기
민주평통 '2014 아시아유럽여성컨퍼런스' 참관기
  • 황현숙(호주동아칼럼니스트)
  • 승인 2015.01.07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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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에서 2박3일간 열려...세계 각지에서 80여명 참여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JW 메리어트호텔)에서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2014 아시아. 유럽 민주 평통 여성자문위원들의 컨퍼런스가 열렸다.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베트남 , 태국, 홍콩, 호주, 뉴질랜드, 인도, 스페인, 독일, 블라디보스토크 등 각 지역 여성자문위원 80여명이 모인 국제회의였다. 이번 여성컨퍼런스는 민주 평통 자문회의에서 주최하고 동남아 남부협의회(회장 박동희)의 주관으로 열리게 되었다. 해외협의회는 115개국에 43개가 있으며 3300여명의 자문위원들로 구성되어있다. 호주에서는 모두 6명의 여성위원이 참석했다.

12월 9일, 브리즈번에서 직항편이 없어 발리를 경유했다. 발리에서 자카르타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를 갈아탈 때 입국 비자요금 미화 35불과 공항세( 7,5000 루피아)를 지불해야 했다. 인도네시아 화폐는 단위가 너무 컸다. 호주달러 100불을 루피아로 환전해 밀리언이 넘는 지폐를 받았다.최근 첫 민선대통령이 당선되었으니 화폐개혁도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현지인이 귀띔했다.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하자 인도네시아 자문위원과 도우미들이 이름표를 들고 공항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인도네시안 원주민 운전기사가 모는 차창 밖으로는 거대한 빌딩숲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밤풍경은 화려했으며 거리에는 수많은 자동차들로 뒤덮여 있었다. 천천히 움직이는 자동차들 사이로 스쿠터를 탄 수 백 명의 젊은 사람들이 곡예를 하듯이 지나갔다. 두 시간 정도 걸려서 호텔입구에 도착하니 공항검색대를 방불케 하는 검문 절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7-8명의 보안요원들이 개를 데리고 자동차 안팎을 철저하게 검색하고 난 후에 호텔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니 또 한 번의 엑스레이 검색대가 있어서 무척 놀랐다. 자카르타에 있는 대부분의 큰 빌딩에는 그처럼 엄격한 검문검색이 일반화되어 있다고 한다.

컨퍼런스는 현경대 민주 평통 수석부의장의 환영인사로 시작됐다.현 수석부의장은 박근혜대통령의 북한 인권에 대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소개했다. 분임토의는 참석위원 모두를 4개의 분임조로 나누어서 각기 다른 주제로 진행됐다. 참고로 소개하면 1분임은 통일과정에서의 남북한 신뢰구축방안, 2분임은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여성의 역할, 3분임은 해외 여성위원의 바람직한 활동모델, 4분임은 지역회의 여성위원 네트워킹 강화방안이 주제였다.

회의 둘째 날은 각종 강연과 발표, 토의가 저녁 8시까지 빠듯하게 이어졌다. 일부 분임토의에서는 분임장의 미흡한 진행으로 토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불평도 나왔지만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만찬에는 K-Pop의 영향을 받은 자카르타 아이돌 여성그룹인 SOS의 공연과 인도네시안 전통 무용단의 노래와 춤의 공연도 선보였다.

회의 셋째 날은 컨퍼런스의 마지막 날이었다. 전날 저녁에 있었던 분임토의 결과를 발표하고 정리를 하면서 오전에 일정을 끝냈다. 점심 식사 후에는 민속촌을 관광하면서 서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세계 도처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한국여성들이 참 자랑스럽다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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