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무료 한국방송 사기 주의보?
뉴질랜드 무료 한국방송 사기 주의보?
  • 이혜원 특파원
  • 승인 2010.12.08 0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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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사회에 "영상 매체사업 함께 하자" 감언이설 주의당부

 
몇 개월 전 오클랜드에서는 사업 투자 설명회가 열렸다. 투자 설명회는 특별한(?) 혹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만 특혜를 준다는 이유에서인지 모든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는 않았었다.

약 1만5천명 정도의 한인이 사는 오클랜드에서 한 손에 꼽을 만한 숫자의 사람들이 모였단다. 그래도 ‘ 미디어 사업’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혹시나 라는 생각으로 설명회에 갔던 사람들은 몇 가지 질문을 하였으나 제대로 대답을 듣지 못했고 나중에 알려 주겠다는 설명자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들은 얼마 후 사람들의 입을 통해…그리고 한 신문사의 지면을 통해 뉴질랜드에서 한국 방송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기쁜 소식을 대대적으로 홍보하였다. 현재 뉴질랜드 교민들은 10년간 한국어 방송을 위성을 통해 보고 있는데 아직은 시청자들에게 무료로 방송을 할만큼 교민들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료’ 라니…교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간 신뢰를 받아오며 10년간 꾸준히 방송해온 방송사에 “그 서비스를 할 수 없을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고 ‘현재의 한인 교민수로는 아직 그러한 서비스를 하기에는 무리지만 앞으로 꾸준히 교민들에게 좋은 방법으로 서비스 하도록 노력하겠다’는 현 방송사의 입장을 들었다.

한동안 의심스러운 소문들이 떠돌던 상황에서 투자자를 찾는다는 사람들의 동정을 교민신문이 다시 기사화 하며 이번에는 적신호를 알렸다.

기사내용은” 제 것은 꽁 꽁 감춰두고 자본 대신 기술제공이니 노하우 제공이니 하는 감언이설로 투자를 유혹하는 것은 투자를 빙자한 사기일 뿐이다. 최근 교민 사회에 영상 매체 사업을 함께 하자며 투자자를 물색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는 데 순수한 교민은 다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는 것이었다.

또한 사업 설명회시 ‘한국 주요 방송사와 계약이 이미 된 상태이다.’ 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확인해 본 결과 한국의 주요 방송사와도 계약이 된 상태가 아니라고 한다. 더불어 사업설명회시는 오클랜드 외 한 개 도시에서 무료시청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현재는 다른 이외 지역까지도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고 주변사람들을 통해 전하고 있다.

순수한 교민들을 이용한 불미스러운 일이 없기를 바라며 해외 투자를 생각할 때는 워크 비자, 영주권 등을 앞세운 나머지 중요한 것들을 간과하고 지나칠 수 있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해외 현지 사정을 잘 안다는 것은 힘들지만 그로 인해 손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

매력적인 사업을 들먹여 사업투자자를 찾는 것…해외교민 사회에서 가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많은 교민들이 한결같이 불경기라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이런 경우에는 내 돈 대신 남의 돈으로 생색 내며 투자를 유도하는 일이 흔히 있기 쉽다. 하지만 해외 교민 방송은 이러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한 교민 신문의 기사처럼 순수한 교민들이 다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

<오클랜드=이혜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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