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우 재독일대한체육회장 “올해 처음 ‘민속대제전’ 열어요”
김원우 재독일대한체육회장 “올해 처음 ‘민속대제전’ 열어요”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5.04.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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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오는 전국체전 동포선수들만이라도 지원해줘야”

재독일대한체육회는 독일 한인사회 역사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1960~70년대 파독근로자로 독일로 건너갔던 광부, 간호사, 간호조무사들이 중부독일을 중심으로 정착함으로써 독일 한인사회가 본격 형성됐고, 이와 함께 독일 전역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재독일대한체육회가 탄생했다.

특히, 재독일대한체육회 설립에 참여하고 초대회장을 역임한 사람은 서독대표팀 감독을 맡아 유도강국 독일을 키운 한호산 감독이다. 이외에도 독일배구의 아버지라 불리는 박대희 전 서독 여자국가대표팀 감독 등의 체육인들과 한인사회 원로들이 동참하며 재독일대한체육회를 튼실하게 키워왔다.

▲ 김원우 재독일대한체육회장.

21대에 이어 22대 체육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원우 회장은 1973년도에 독일로 건너간 파독근로자 출신이다. 1983년 뒤셀도르프한글학교 설립에 참여했고, 총무로 시작해 1994년 교장으로 퇴임한 김 회장은 그간 독일교민사회 발전을 위해 차세대교육, 문화·체육 등 여러 방면에서 봉사해 왔다.

그에 따르면, 독일 심장부 뒤셀도르프에 소재한 재독일대한체육회 산하에는 축구, 배구, 테니스, 태권도 등 10개의 가맹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 가맹경기단체들은 한국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뿐만 아니라 매년 1회 이상 자체경기와 함께 체육회에서 주최하는 한인청소년 체육·문화행사 ‘한우리 한마당’과 재독한인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체육회가 주관하는 ‘8·15광복절 경축 교민체육대회’ 등에 참여하고 있다.

김원우 회장은 “올해 20회를 맞이하고 독일 내 35개 한인회에서 500~600여명이 참여하는 ‘한우리 한마당’ 행사는 교민 1세와 2세들이 소통하면서 차세대들의 정체성 확립에도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매년 5~6월쯤에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5월16일 노이스(Neuss) 얀 경기장(Jahnstadion)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10년간 열렸던 ‘김치 담그기 경연대회’ 대신에 ‘제1회 주독일대사관 본분관장배 민속대제전’이 함께 열린다. 김 회장은 “공관이나 문화원 등에서 김장을 비롯한 한식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대체했다”고 말했다. 민속대제전에서는 줄다리기, 제기차기, 팔씨름, 닭싸움, 씨름, 전통무용과 풍물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 회장 역시 체육회를 운영하며 겪은 애로사항으로 재정문제를 가장 먼저 꼽았다. 독일 1세대 대부분이 70세가 넘는 연금자들이기에 단체운영이 갈수록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전국체전에 참여할 때 받는 대한체육회 지원금은 동포들 입장에선 미미한 형식적 지원에 불과하다”며, 모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오는 경우, 최소한 선수들만이라도 항공료 등을 지원하는 보다 현실적인 방안을 요청했다.

▲ 김원우 재독일대한체육회장이 4월14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현지 체육회 활동 및 세계한인체육회 발전방향 등을 발표하고 있다.

김원우 회장은 “이번 세계한인체육회장대회를 통해 세계한인체육회 향후 활동방향을 세우고 한인체육회의 역할과 권리도 찾고 싶다”며, “한인체육회에 대한 지원과 내외동포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모국의 체육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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