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서부 한인회 "이젠 우리가 미국 돕는다"
美중서부 한인회 "이젠 우리가 미국 돕는다"
  • 월드코리안
  • 승인 2010.12.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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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서부 한인 동포들이 겨울을 맞아 현지 노숙자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베풀었다.

미 중서부한인회연합회(회장 윤재연)는 15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노숙자 쉼터 '루터란 메트로폴리탄 미니스트리'를 찾아 겨울 담요 500장을 나눠줬다.

이 나눔 행사에는 중서부한인회연합회 회원과 시카고 지역 한인 사업가, 오하이오 주와 자매결연한 경상북도 의회의 송필각 부의장, 니나 터너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 등이 참여했다.

중서부한인회연합회의 김길영 이사장은 "사랑의 담요 나누기 행사는 우리가 힘들고 어려웠을 때 받은 도움을 되돌려주자는 취지로 지난 2004년 시카고에서 처음 시작됐다"면서 "작은 정성을 모아 전달하는 행사지만 한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햇다.

클리블랜드 한인회와 한인교회 측에서는 이날 쉼터에 머물고 있는 400여 명의 노숙자들에게 비빔밥을 제공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식사를 마치고 담요를 하나씩 받아 쥔 노숙자들은 손을 잡으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고 (우리가) 쉼터를 떠날 때는 모두 일어서 박수를 치며 '코리아'를 연호해 우리가 더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중서부한인회연합회는 지금까지 시카고 지역에서만 열어온 나눔 행사를 올해 처음으로 오하이오 주로 확대했으며 앞으로 미네소타 주를 비롯한 중서부 13개 주로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클리블랜드의 프랭크 잭슨 시장은 "소수 민족 커뮤니티가 지역 사회를 위해 이런 온정의 손길을 내민 것은 처음 보았다"며 "경기침체의 여파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한인 사회가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 돕기에 나서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한인 사회와의 유대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희망하며 한미간에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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