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흥배 관서한인회장, “총영사관과 민단 동참 이끌어냈어요”
전흥배 관서한인회장, “총영사관과 민단 동참 이끌어냈어요”
  • 오사카=이종환 기자
  • 승인 2015.07.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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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수교 50주년 기념포럼 진행…한인회 위상 높여

▲ 전흥배 관서한인회장.
“이번 행사는 관서한인회 전흥배 회장이 이끌었어요. 한인회가 기획해 진행하던 중 민단과 총영사관이 호응해 공동주최 행사가 되었습니다.” 김희정 실행위원장이 칸사이공항에서 포럼 패널리스트로 참여한 양창영 새누리당 의원을 영접해 오사카 시내로 들어가면서 이같이 소개를 했다.

통일을 지향하는 문화운동인 ‘원코리아 페스티벌’을 세계 각지로 보급하고 있는 그는 오사카의 관서한인회가 준비한 ‘한일수교 50주년 기념포럼’도 실행위원장을 맡아 진행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한인회 행사에 민단과 총영사관이 동참을 떠나 공동개최측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크고 의미있는 행사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리라.

전흥배 회장을 만나 행사 자초지종을 물어본 것은 이튿날이었다. 전회장이 양의원 등 내빈들의 숙소였던 오사카제국호텔을 찾아온 틈에 인터뷰를 했다.

- 큰 행사 치르느라 수고 하셨다. 관서한인회가 사실상 모든 것을 진행하던데….
“협력을 받아서 우리가 진행했다. 사회도 우리가 맡아서 했다. 포럼의 패널리스트는 총영사관과 민단의 추천을 받아 상의해서 결정했다. 우리측에서 한국의 양창영의원과 김성곤의원의 초청하고, 민단은 일본 참의원의 백진훈의원, 총영사관은 국립외교원 조양현 교수를 추천했다.”

- 백진훈 의원 외에 일본 정치인이나 언론인, 학자가 한 두명 더 패널리스트로 참여했으면 보기가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우리끼리만 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물론 일본 정치인을 초청하는 생각을 해봤다. 하지만 아베 정부의 정치색이 강한 사람을 초청할 경우 한일수교 50년을 기념하자는 의도와는 달리 말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우려도 했다. 일본 매스컴이 주목해서 문제로 삼을 수도 있을 듯해서 결국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 관서한인회가 이 행사를 먼저 기획했다고 들었는데….
“그렇다. 우리가 먼저 이 행사를 기획했다. 그리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단과 총영사관이 동참했다. 행사 장소를 민단 그랜드 홀로 하자고 생각하고 민단측과 상의하면서 민단이 자연스럽게 행사 취지에 동의해 합류했다. 총영사관도 민단과 같이 하는 행사가 되자 선뜻 참여했다.”

-그럼 각자가 비용도 똑같이 부담했는가?
“그렇다. 각기 3분의 1을 부담했다. 총영사관도 3분의 1을 부담했다. 민단과 총영사관이 참여한데다 비용까지 부담해서 고맙기 그지없다.”

-관서한인회의 주요행사를 소개하면?
“지난 5월23일 교민 운동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향후 채리티 골프와 9월말 정기총회, 기르고 송년모임을 겸한 효도잔치를 계획하고 있다.”

전흥배 회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1958년생이다. 1997년 동명중공업 연락사무소 주재원으로 발령받아 오사카로 와서 3년 후 독립했다. 유압기나 이양기, 트랙터의 부품을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게 개발해서 한국 및 일본 회사에 공급하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 김희정 원코리아 페스티벌 실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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