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성옥 화동조선족주말한글학교 교사
“조선족동포 3세대들이 우리 한글학교를 다녀요.”
김성옥 중국 화동조선족주말한글학교 교사는 조선족동포들을 위한 한글학교가 2011년 상해 포동신구에 설립됐다고 말했다. 점차 중국에서 조선족학교가 사라짐에 따라,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고. 상해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기업인들이 우리 민족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해서 뜻을 모았다. 복단대학교의 박창근 교수가 큰 역할을 했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글학교는 확장을 계속했다. 소주, 무석, 소흥, 곤산 등 상해와 인근 도시에서도 수업을 하고 있다. 학급수가 10여개로, 학생수가 190여명으로 늘었다고 그는 말했다.
“상해 조선족 인구가 2만명이 넘어요. 조선족 학생들이 곳곳에 있어요.” 학생들이 거주지 근처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조선족동포들을 위한 한글학교도 더 많아져야 한다는 게 그의 말.
“조선족동포 3세들은 한국어를 전혀 못해요. ‘안녕하세요’부터 가르쳐야죠.” 김성옥 교사는 연변사범대를 졸업했다. 한글학교 교사로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기초적인 부분부터 아이들을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7월21일, 재외동포한글학교 교사초청연수 개막식이 열린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서였다.
그는 조선족동포들을 위한 한글학교가 상해에 있다는 것을 모르는 학부모들도 많다며, 학교가 각종 스포츠대회 등 이벤트 행사를 열며 홍보하고 있다고 또한 전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