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인터뷰①]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도 커지면 대한민국 커진다"
[스페셜인터뷰①]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도 커지면 대한민국 커진다"
  • 현혜경 기자
  • 승인 2015.08.25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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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관광객 1300만명 찾아... 자연보존 근간으로 개발 시너지 모색

9월과 10월은 750만 세계한인사회 동포들의 눈길과 발길이 모국으로 쏠리는 때다. 추석 한가위가 있고, 세계한인의날 행사, 세계한인회장대회, 세계한상대회 등 굵직한 행사들이 줄을 잇기 때문이다. 세계한인사회와 우리 지자체들은 어떻게 상생 발전할 수 있을까? 월드코리안신문은 세계한인사회가 모국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을 활용해 광역 지자체 단체장들과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재외동포 사회와의 상생방안을 들어본다.<편집자주>

▲ 원희룡 제주도지사

“현재 170여개 나라에 7백만 명이 넘는 재외동포가 살고 있잖아요. 그 자체가 굉장한 맨파워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한상을 중심으로 ‘한민족 경제인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국가 브랜드와 한국제품 홍보,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높은 경제성장을 외곽에서 견인하는 역할을 해왔잖아요.”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재외동포의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세계 각지의 재외동포들이 제주도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08년 제주에서 열린 제7회 세계한상대회는 해외에서 도전하고 개척하는 한상인들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됐죠. 당시 40개국 3천여명의 한상인들이 제주를 찾았는데요. 그때 인연이 지금도 맥을 잇고 있죠. 결정적으로 2011년 제주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기까지 해외공관과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인회의 열렬한 성원과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 열매가 제주의 마케팅에 스며들어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 이후 제주에 대한 인지도가 더욱 높아졌고, 대한민국의 환경 가치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는 해외 한인회와 동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주가 해외 프리미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청정한 브랜드를 갖고 있는 제주의 제품들을 해외로 수출하는데 한상의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제주인증’ 제품을 해외에 마케팅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한상과도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나가는 작업들을 진행할 것이라며, 한인회, 한상 차원에서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원희룡 제주지사와의 일문일답이다.

- 제주도에서 개최하는 문화행사에 해외 동포들과 협력 교류할 의향은?
“해외 동포들과 협력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죠. 제주도가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 국제적 행사로는 제주포럼, 국제전기차엑스포, 제주국제크루즈포럼, 탐라문화제, 들불축제, 제주국제관악제 등이 있는데요. 경제와 정치, 문화, 신성장 분야를 비롯해서 지구적 이슈들을 다루고 여러 가지 문화행사를 함에 있어서 해외 동포들이 참여한다면 행사가 더욱 알차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제가 한 공약 중에 ‘세계제주인대회’가 있어요. 세계제주인대회는 제주에 살고 있는 제주도민과 재외도민, 제주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힘을 결집하는 글로벌 제주 네트워크인데, 추진하는 단계입니다. 우리 제주는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 모두가 제주인이자 제주의 친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기반을 다진 재외동포와 제주의 교류가 확대되고 마음으로 가족처럼 맺어진다면 제주의 힘은 무한히 커질 수 있다고 봐요. 세계제주인대회는 이를 담는 그릇 같은 것입니다. 준비하는 일들이 무르익으면 구체적으로 참여와 협력을 얻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제주도가 해외 동포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
“무엇보다 재외동포재단 제주 이전이 뜨거운 감자죠. 대부분 공공기관들이 지방 이전을 마무리 해가는 단계입니다. 제주에도 9개 기관이 오는데요. 오는 10월까지 7개 기관 이전이 완료됩니다. 9월 이전을 마친 국세공무원교육원에는 공무원 교육․연수생 등 연간 20만 명 이상이 머물게 됩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재외동포재단은 내년에 이전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재단과 재외동포 일각에서 반대 여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정부 방침은 모든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이잖아요. 저는 제주로 오는 게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외동포와 관련해서 정부와 함께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겁니다. 무엇보다 재외동포재단과 해외 한상 경제인들이 중국을 주목하고 있잖아요. 어느 때보다 한중 관계에서 제주의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절반이 제주에 옵니다. 지금 300만 명이 오는데, 앞으로 제주공항을 확장하든지 제2공항을 건설하든지 하면 지금보다 5배 이상 중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요. 그러면 재외동포들에게도 제주도가 한중 두 나라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고,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습니다. 지정학적, 환경적인 제주의 가치를 활용하고 한상 경제인들의 노하우가 합쳐진다면 굉장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제주도의 문화관광 산업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이 있는지?
“제주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자연환경분야 인증 타이틀을 갖고 있는 세계적인 환경보물섬입니다. 람사르 지정 습지도 5곳이 있어요. 환경가치는 충분히 입증됐죠. 지난번 메르스 전염병이 우리나라를 강타할 때도 제주는 청정지역이었고, 환경과 안전 모든 면에서 깨끗한 지역입니다. 중국인이 선정한 40대 한국명품 중 지역으로는 유일하게 제주도가 선정됐어요. 제주는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기항지입니다. 올해 예약을 포함해 294회 65만 명의 관광객 방문이 확정됐고, 내년에는 527회 1백만 명의 크루즈관광객이 제주에 올 예정입니다. 관광객도 1,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와이가 약 8~9백만 명이죠. 규모는 많이 성장했어요. 이제부터는 제주의 라이프스타일과 관광, 문화를 접목해서 만족도, 부가가치, 다양성을 보다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 지사께서 추진하는 제주관광 전략이라면?
“우선, 찾기 쉬운 섬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공항과 크루즈 항구를 비롯한 제주의 인프라 시설 확충, 관광 콘텐츠 확충이 시급합니다. 시진핑 주석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해외관광객이 1억2천만명, 이 해외관광객을 5년 내 5억명으로 늘려 관광산업을 활성화 하고 중국인들의 식견을 넓히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요. 다섯 배 늘려 가겠다는 거죠. 작년에 약 3백만 명이 제주를 다녀갔는데, 그만큼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요. 이와 같이 트래픽을 활용할 수 있는 복합에어시티 개념의 제주공항 인프라가 갖춰져야 합니다. 대형 복합 리조트 건설도 다양한 관광유인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크루즈항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각각 1곳을 운영할 겁니다.

다음으로, 그동안 제주는 양적 성장에 치우친 감이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질과 내용중심으로 특히, 친절과 질서라는 기초문화부터 투자를 통해 제주의 가치가 커지는 단계로 가야 합니다. 또 1차적으로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오래 머무르며 체험하고 먹고 즐기는 관광과 휴양, 레저, 교육 등의 2차적 라이프스타일이 이루어져 감동과 만족을 주는 관광이 되어야겠죠. 그리고, 제주가 요즘 주목하는 분야가 셀러브리티관광입니다. 스페인의 마요르카, 미국의 마이애미를 비롯해 모나코 등은 유명인사가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인데요. 유명인사들이 오고 관광객이 함께 따라오는 그런 흐름이 만들어지면 프리미엄 관광이 더 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거라고 기대합니다. 지금도 많은 연극인, 미술인, 가수 등 문화예술인, 유명인사들이 제주에 와서 살고 있습니다. 제주의 장점을 활용한 셀러브리티의 방문과 체류는 관광지로서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크게 높이는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 제주도는 해외 자문위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지?
“국제관계분야 정책자문위원, 글로벌 환경자문단, 투자유치자문관, 해외통상자문관 등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경제, 정치, 환경, 투자, 문화를 비롯해서 글로벌 시대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조언을 얻고 있습니다. 우선 국제관계분야 정책자문위원제도는 10회간 개최된 제주포럼이 국제포럼으로서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 등 국제관계 이슈를 보다 전문적으로 다루기 위해 시작됐어요. 글로벌 환경자문단은 제주도가 IUCN, 정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세계환경수도’ 조성 및 녹색성장을 위해 환경, 경제, 사회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국내 저명 학자들과 함께 IUCN, 람사르협약사무국, 유네스코, UN OSD, 세계경제포럼 등 국제기구와 여러 국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죠. 투자유치자문관은 해외 한인회, 제주도민회, 해외한인무역협회 등 한인회, 한상의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는 자문제도입니다.”

- 고향에서 도지사로 지자체 정치를 맡아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서울 하면 빌딩 숲, 무한경쟁, 어떤 삭막함을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잖아요. 제주에서는 눈을 뜨면 바로 마주하는 게 자연입니다. 매일같이 환상적인 풍경 속에서, 좋은 공기와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상상해 보십시오. 국회의원 할 때보다 더 바쁘지만 그래도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여유와 정신적으로 영혼의 균형을 찾을 수도 있어서 정말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 제주의 가치에 대해 강조를 많이 하시는데....
“한반도 지도를 거꾸로 돌려놓아 보세요. 제주가 맨 앞입니다. 중국, 일본과 경계해 있고, 동남아, 태평양의 관문이잖아요. 이 동아시아 문명권과 대한민국을 연결하는 목젖에 해당하는 곳이 제주입니다. 다 제주를 거쳐야 합니다. 문화적, 전략적, 상업적 요충지라는 의미입니다. 지정학적 위치 뿐 아니라 자연환경, 관광과 웰빙을 매개로 하는 경제 질서에서 제주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제주의 가치를 키운다면 국가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봐요.”

- ‘자연, 문화,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라고 정한 제주도정 목표가 인상적인데요.
“과거에 제주는 변방으로 불렸죠.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김포-제주 항공노선, 아시아 크루즈 기항지 1위라는 교통노선을 확보했고, 인터넷, 정보화 시대로 과거의 한계는 거의 극복했다고 봐요. 거기다 앞으로 제주에 더욱 유리한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세계적 가치를 지닌 아름다운 자연, 제주사람들이 계승해온 정체성과 개척정신, 문화에 기초해서 창의성을 더한다면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6년간 매해 1만 명씩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요. 그만큼 역동성이 있다는 거죠. 그래서 청정 자연의 장점을 살려, 여기에 살고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 자연,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사람향기와 에너지를 한껏 발휘하고 힐링의 추억, 건강한 성장 속에 열매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그런 제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협치’라는 정치실험을 하고 계신데요.
“협치는 큰 틀에서 관이 독점하던 정책결정 집행권에 대한 주민참여를 확대하고 권한까지 부여해서 수평적 협력, 즉 의사결정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서로 일하는 방식과 일하는 관계설정을 다시 하자는 겁니다. 어떤 예산이나 사업계획을 짤 때 민간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게 형식적인 자문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책임과 권한을 함께하는 그런 내용을 뜻하는 것입니다. 제한적이지만 직접민주주의의 형태, 대의민주주의의 보완적 개념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 협치의 목표라면?
“생각이 달라도 연대하고 서로의 차이를 좁혀 나가서 공통점을 찾아 최대한 협력을 추구하는 것이죠. 협치는 그 자체로 하나의 정신이고 협치가 서로 간에 10발짝 갔으면 10발짝만큼 협치가 된 거고, 1발짝만 갔으면 1발짝만 협치가 되는 겁니다. 가능한 분야부터 차근차근 가고 있습니다. 제주도 같은 경우는 농업이나 문화는 민간의 협력을 얻지 않고는 할 수 없어요. 의회 하고는 제도권에서 협의의 폭을 넓히고, 비제도권에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찾아내고 반영하는 것도 행정의 의무가 아닐까요.”

- 올해 역점사업은?
“지난 1년은 우둘투둘한 땅을 고르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제대로 나무를 키우고 열매가 맺히도록 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난개발, 대규모 투자 사업, 관행적인 건설문화, 카지노 운영원칙, 감귤 과잉생산, 농지투기와 변질, 저가 관광 등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해왔는데요. 앞으로 변화와 혁신을 강도 높게 추진하여 새로운 성장을 본격화하고, 새로운 경제 생태계, 더 큰 제주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등 제주의 강점을 살린 신성장 창조산업이 더 구체화된 모습으로 기획되고 현장에서 추진되도록 해야 합니다. 관광, 1차산업, 문화 부문은 퀄리티를 높이고 콘텐츠 발굴, 다양성과 고부가가치에 중심을 두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제주를 허브로 하는 트래픽을 모으고 키워서 제주의 경쟁력이 국제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2 공항 건설, 제주 신항의 정부계획 반영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진일보된 방점이 마련돼야 합니다.”

- 난개발에 대해 굉장히 엄격한 원칙을 제시하셨는데....
“제주의 1차적 가치는 자연입니다. 청정 자연이 난개발로 무너지면 제주 가치도 끝날 수 있어요. 한라산, 중산간을 무분별하게 훼손하는 것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가르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한라산에 가까운 산록도로, 평화로 등을 중심으로 경관과 자연 보호 가이드라인을 정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라산, 중산간, 오름, 곶자왈 등 제주의 보전가치가 높은 곳들은 철저하게 지켜야 해요. 해안경관도 가급적 원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보전해야 합니다. 제가 강조하고 있는 원칙은 환경보호, 투자부문간 균형, 제주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투자입니다. 제주의 1차적 가치인 자연을 보존하는 것을 근간으로 해서, 2차적 가치인 휴양, 레저, MICE, 교육, 청정 에너지, 전기차, ICT 산업분야, 프리미엄 농업 등 자연과 경제, 사람이 시너지를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죠.”

- 한편으로 제주도 땅이 외지 개발사업자, 특히 중국 투자자에게 대부분 넘어 갔다고 우려하는 여론도 많은데요.
“국민들, 또 해외동포들이 제주가 중국땅이 되는 것 아니냐고 많이 물어보세요. 당연한 염려라고 생각합니다. 기우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주도 차원에서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올 2분기 외국인 토지 소유면적은 제주 전체의 1.12% 정도 되고, 중국인 소유 면적은 약 0.47%정도입니다. 또 중국투자의 약 94%는 대규모 개발사업 용도이지 투기목적은 아닙니다. 또 환경보호를 위해 무분별한 개발행위 규제를 위한 제도적, 정책적 보완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부동산 소유 변동도 분기마다 투명하게 공표하고, 농지기능관리강화 방침을 마련했어요. 제주의 가치를 잘 가꾸고 지켜나가겠습니다.”

- 관용차로 전기차를 이용하고 계시죠.
“전국에서 처음인데요. 작년 8월 15일부터인데, 작지만 에너지의 독립 선언적 개념도 담겨 있습니다. 제주는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청정한 섬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솔선수범 차원에서 시작했는데, 연료도 10분의 1밖에 안들고 소음도 없고 정말 편리합니다.”

- ‘전기차 메카 제주’를 꿈꾸고 있는 게 아닌지요.
“제주 전기차의 메인 컨셉은 ‘바람으로 달리는 전기자동차’입니다. 제주의 바람을 이용하여 풍력발전을 하고 풍력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동력원으로 해서 전기차가 달린다는 것입니다. 청정 에너지와 저장장치, 전기차, 스마트그리드를 통한 그린빅뱅, 즉 그린에너지 생태계의 선도모델이 되는 것이죠. 2030년까지 전력의 100%를 청정에너지로, 자동차의 100%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계획이 현재 추진중입니다. 대중교통까지도 모두 전기차 중심으로 바뀝니다. 그 다음 스마트홈, 스마트타운, 스마트시티로 가서 제주가 청정 에너지와 지능형 네트워크를 활용한 첨단스마트도시로 발돋움한다는 목표입니다.”

- 제주공항 확장을 위한 정부 용역은 어느 단계까지 와 있는지요?
“2017년이면 제주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를 전망입니다. 오는 11월에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제2공항으로 갈지, 아니면 지금 공항을 2배로 키우는 방식으로 갈지 구체적인 대안이 나올텐데요. 중요한 것은 미래를 생각해서 단순히 항공 수요만 대처하는 공항이 아니라 관광 플러스 알파 개념의 ‘공항 복합도시’로 개발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일본 오사카의 간사이공항이나 홍콩쳅랍콕공항,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급은 아니더라도 트래픽을 활용할 수 있는 컨벤션, 쇼핑, 문화 인프라는 필수요소입니다. 제주의 관문인 공항을 키우면 제주도가 커지고 대한민국도 커지는 것입니다.”

- 재외동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예를 들어 일본 오사카와 도쿄를 중심으로 제주도민들이 많이 사시거든요. 가서 만나보면 제주에 살고 있는 도민보다 더 제주도민 같고, 더 제주의 정체성, 문화를 살려나가고 있는 것을 많이 봤어요. 마찬가지로 진짜 대한민국의 정체성, 대한민국의 DNA, 또 자긍심을 제대로 갖고 살아가는 분들이 재외 동포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더욱 긍지를 갖고 대한민국을 빛내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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