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교 MECC고문 “인도차이나 정보 제공해드릴께요”
정선교 MECC고문 “인도차이나 정보 제공해드릴께요”
  • 정인식 기자
  • 승인 2015.09.09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얀마 양곤서 NGO활동 중..."한국, 인도차이나에 길이 있다"

▲ 미얀마 청소년들에게 음악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정선교 고문
“바고, 바간, 만달레이 등 전국 각지에 불교유적지가 수만 개에 달하고 기원전 벽화들과 불탑들이 마을마다 길거리에 있는 등 모든 문화가 불교와 직결되어 있는 자비와 평화의 나라 미얀마는 가난하지만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입니다.”

봉사NGO인 Myanmar Education Christian Center(MECC)의 정선교 고문의 말이다.

정 고문은 2014년부터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서 MECC의 NGO 활동을 하며 살고 있다. 2007년부터 미얀마 난민지원에 관심을 갖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지원단체에서 일했다.

정 고문에 따르면, 미얀마는 2011년부터 민선 1기 정부가 성립됐지만, 그 동안 군부독재로 인해 해외로 떠난 난민이 5번째로 많으며, 현재 말레이시아에 미얀마 난민들이 약 30만명 정도 있다고 한다. 유엔난민기구(UNHCR)의 보호 아래 현재는 10만명 정도가 난민카드를 받아 이 중 절반 정도가 미국 등 해외로 이주했으며, NGO 단체들이 난민학교와 난민교회를 운영해 생활기반도 어느 정도 안정됐다고 한다.

MECC에서 빈민아동 교육 목적으로 양곤에 파견돼 상주하고 있는 정 고문은 “빈민아동 교육은 인재를 살리고 지역을 살리자는 것”이라면서, 빈민아동들이 일어서는 길은 교육밖에는 없다고 확신한다. 이곳 학생들을 교육하고, 한국에 유학 보내고, 기술을 습득시켜 한국이 필요로 하는 일꾼들을 양성해, 인도차이나 현지 한국기업에 취업시키는 일이 정 고문의 구체적인 교육목표다.

▲ 아웅산 박물관 전경. 미얀마 독립영웅 아웅산 장군이 생전에 살던 집이다.
현지 한인사회의 이슈로 정 고문은 지난 8월의 홍수 외에도 현지 한국계 기업들이 미얀마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으로 애를 먹고 있는 점을 꼽았다. 미얀마 정부는 최저임금을 8시간 기준 3600짯(약3600원)으로 인상안을 확정지어 9월 1일부터 발효했다. 좋은 소식도 있는데, 한인회와 현지기업들의 노력으로 ‘코리아센터’가 완공돼 한인회와 한글학교가 옮겨올 예정이라고 한다.

정 고문은 미얀마에서 유망한 사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이템을 선정하기 전에 할 것으로 △우선 와서 휴식하며 놀아라 △나라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라 △인근 나라를 다녀봐라 △시장조사 기간을 1년 이상 늘려라(여름, 우기, 겨울을 다 겪어봐라) △조국과 이 나라에 도움이되는 일을 해라 △첨단도 좋지만 이 나라에 적합한 아이템을 거꾸로 생각해봐라 이 6가지를 꼽았다.

‘우수한 제품과 기술이 있으니 팔아달라’는 식은 지양해야 하며 돌아다니고 깊이 생각하다보면 다시 할 것들이 보인다고 조언했다. 현지에서는 아연으로 도금한 양철지붕재가 잘 팔리고, 스마트폰 중고샵과 AS센터가 돈을 벌고 있다고 전했다.

▲ 양곤서 4시간 걸리는 짜익티요 해발 1100미터 절벽에 서있는 아슬아슬한 바위
아울러 양곤의 ‘우정의 다리와 불교성지인 짜익티요 케이블카 건설사업을 한국계 기업이 따낸 사례를 들면서 건설업 외에도 유망사업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방송문화콘텐츠사업, 국영방송과의 인포모셜 쇼핑사업, 인터넷몰, 고무농장, 농업기기, 식품가공, 방갈로형 콘도, 해양스포츠, 볼링장, 보석 등의 관광쇼핑과 네일아트샵, 대학교 근처의 고속복사 전문체인, 외국기업을 상대로 한 렌터카 전문샵 등을 꼽았다.

이러한 미얀마를 비롯해 인도차이나는 잠재력도 많고 땅도 넓은, 우리 미래의 자산이라면서, 현지뉴스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믿는 정 고문은 교육을 통한 구제사업 외에도 장래 인도차이나 5개국 현지뉴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한다.

게다가 인도 국경지대에서 산 식량과 생필품 등을 홍수피해를 입은 미얀마 북부지역에 전달하느라 여념이 없다. 현지인들을 향한 애착과 열정, 부드러움을 겸비한 정 고문의 큰 그림이 멋지게 완성되기를 기대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