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생명의 전화 10일 발족식...한인 자살 관심 촉구
“생명을 포기하려는 단 한사람이라도 구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가치있는 일은 없을 겁니다.”
자살 방지를 위한 워싱턴 생명의 전화(대표 김남순)가 현지시간 10일 발족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날로 커져가는 워싱턴 한인들의 자살문제에 관심을 촉구했다.
김남순 대표는 “개인의 열정으로 시작한 생명의 전화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1개월만에 발족식을 열게 됐다”며 “10월 말 개원기금모금을 위한 만찬회를 갖고 11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자살자 유가족돕기, 분기별 공개강좌, 상담원 훈련 등의 세부계획을 진행시키겠다"면서 "11월 말까지는 임시상담 서비스가 병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세권 전 미주총연합회 회장이 이사장으로, 이동은 목사, 최수경·오마리씨가 발족위원 겸 이사진으로 참석했다. 이밖에도 이원상 원로목사가 고문,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최인환 목사, 강지원 회계사, 이현애씨가 이사진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9월10일 세계 자살방지의 날을 기념해 발족하는 생명의 전화는 한인사회의 상담기관, 한인 커뮤니티 단체등과 긴밀한 협조하에 한인들의 자살방지에 앞장설 계획이다.
현재 생명의 전화는 전세계 21개국 350개 도시에서 서비스 되고있다. 한국어 서비스는 LA, 토론토, 뉴욕 3개 도시에 설립돼 있어 이번 워싱턴 DC가 네 번째다.
상담전화는 703-424-4003으로 하면 되고, 매일 오후 5시~다음날 오전 1시까지 운영된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