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인숙 동부플로리다한인회장 "소녀상 건립위해 기금 조성"
염인숙 동부플로리다한인회장 "소녀상 건립위해 기금 조성"
  • 박완규 기자
  • 승인 2015.10.11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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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자문위원 및 각종 여성단체장도 맡아 왕성한 활동

 
“동부 플로리다에 ‘소녀상’ 건립을 위해 기금을 조성할거예요.”

2015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한 염인숙(65) 미국 동부플로리다 한인회장은 한인회장대회와 세계한상대회, 그리고 각종 경제인모임 등 공식행사를 마치고 귀국하면 현지 교민들과 협의해 소녀상 건립기금을 만들고, 한인2세 조각가로 하여금 특별한 의미가 담긴 새로운 모델의 소녀상을 세우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동부 플로리다 한인회를 만들고 초대회장에 취임한 그는 주류사회에서 적극 참정권을 행사하며 한국과 한인사회를 알리고 싶어 나섰던 게 사실이지만, 늘그막에 사람을 만나고 여기저기 어울리며,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나씩 완성짓는 게 너무도 즐겁고 행복하단다.

“본래 플로리다 동부지역에는 데이토나 한인회가 있었지만 지난 2002년 이달수 제9대 회장 임기를 끝으로 아무런 활동이 없이 10년 넘게 방치됐어요. 가까운 북쪽의 북부 플로리다(잭슨빌)한인회와 서쪽의 중앙 플로리다(올랜도) 한인회, 남쪽의 남부 플로리다(마이애미)한인회가 있으나 지리적으로 너무 멀었지요.”

 
조경구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회장은 고심끝에 데이토나 비치를 포함한 동부 플로리다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당시 연합회 여성국장 직을 수행하며 사업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염 회장에게 맡아줄 것을 적극 권유하고, 지역 교민들의 의견을 모아 작년 5월 11일 동부 플로리다 한인회를 발족하게 됐다.

“멀리 떨어져 있는 교민들의 대소사를 서로 챙기고, 개인보다는 단체조직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었어요. 또 거주 지역 주류사회에 교민사회의 존재와 한국을 알리고 모국과의 다양한 교류협력을 권장하고도 싶었죠.”

염 회장이 가장 정성을 쏟는 한인회 활동은 현지에 살고 있는 한인입양아들과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돌보는 일이다. 특히 참전용사 어르신 30여명을 매달 초대해 한식상차림으로 대접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가벼운 운동과 오락도 함께 한다.

“한국을 정말로 사랑하는 분들입니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특히 김치와 고추장을 즐겨 드시죠. 이젠 너무 늙으셔서 작고하는 사례가 자꾸 늘어나는 게 안타깝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한인회가 주창하고 교민과 현지인들의 청원으로 플로리다 주정부가 올해부터 5월 16일을 참전용사의 날로 지정한 것은 정말 보람있는 일이었다고.

제17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염 회장은 주로 데이토나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그는 세인트 오거스틴과 데이토나 비치 중간 지역에 위치한 팜 코스트라는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플로리다에서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인데, 이곳에서 그는 Seoul Mate LLC라는 비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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