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고 있는 300만 한인 동포 모두가 통일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13일 미국 내 지역 한인 단체의 연합체인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소속 회원들이 "통일의 큰 뜻을 이루는 데 재미 동포들이 나서겠다"며 통일나눔펀드에 가입했다. 300만명에 이르는 미국 내 한인 동포들이 기부 대열에 합류함에 따라 다른 나라 해외 동포들의 참여가 잇따를 전망이다.
이날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소속 지역 단체 회장단은 서울 중구 통일과 나눔 재단 사무실을 방문, 안병훈 이사장을 만나 기부 약정서를 작성했다.
김재권 총회장은 "예전부터 미국 동포들은 물밑에서 대북 사업을 지원해왔다"며 "고국에서 진행되는 통일 사업에 미국 동포들이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이사장은 "해외 동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면 통일을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현지에서 통일나눔펀드에 보다 쉽게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화답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서남부 연합회 폴 송(Paul Song) 회장은 "이민 1.5~2세대들이 미국 사회에 적응해가면서 고국의 통일이라는 큰 과제에 대해 소홀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에 거주하는 젊은 동포들에게 통일의 중요성을 더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한인회 측은 각 지역 한인회를 통해 통일나눔펀드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한편 내년 1월 미국 워싱턴 연방의원회관에서 열릴 '미주 한인의 날' 행사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 미국 사회 내에서도 '통일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