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중미·카리브 교사연수회 멕시코 메리다서 개최
제1회 중미·카리브 교사연수회 멕시코 메리다서 개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5.11.1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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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란 회장 “한인후손 뿌리내린 메리다는 유서 깊은 곳··· 협의회 출범한 뒤 여는 첫 연수회”


“멕시코 교사연수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개최지인 메리다는 한국과 인연이 깊은 곳입니다.”

제1회 중미·카리브한글학교협의회 교사연수회가 11월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멕시코 유카탄의 주도인 메리다, 올림포(Olimpo) 문화센터 살라우노에서 개최됐다. 이번 연수에는 멕시코시티한글학교, 몬테레이한글학교, 캄페체한글학교, 메리다한글학교, 레판한글학교, 무지개학교, 테픽세종학당, 익투스학교, 과테말라한글학교, 엘살바도르 한글학교, 코스타리카 한글학교,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한글학교가 참여했다.

▲ 장혜란 중미·카리브한글학교협의회장.
멕시코뿐만 아니라,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등 중미 각국에서 우리말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멕시코시티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떨어진 이 도시를 찾았던 것. 장혜란 중미·카리브한글학교연합회장은 이같이 전하면서, “이번 연수회가 한인후손들이 정착해 뿌리를 내린 메리다에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중남미 한인역사는 멕시코 유카탄반도로부터 시작된다. 멕시코에는 현재 한인 후손 4만여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한인 1천여명이 1905년 5월12일 중서부 살리나스 크루스항에 처음 도착해 유카탄반도의 에네켄 농장에서 정착했고 이후 멕시코 전역과 쿠바 등지로 흩어졌던 것이다.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한 이번 연수 개회식에는 메리다 시장인 마우리시오 빌라(Mauricio Vila)와 문화부 부장인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스(Jose Luis Martinez) 등도 참여했다. 김봉섭 재외동포재단 교육지원부장은 ‘재외동포의 역할과 한국어 한글학교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연수회에서는 △한국문화 교육법 특강 △다문화반 한국어 및 한국문화교육 △재미있는 활동을 통한 문법 교수방안 △색종이를 이용한 한국문화 교육 △재미있는 활동을 통한 문법 교수 방안 △한자어를 활용한 어휘 교수법 △실용문 및 TOPIKII 쓰기를 중심으로 한 한국어 쓰기 교육방안 △유치 언어지도 실습 및 초등 아이스크림 활용법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멕시코 한인 후손 4세들인 호세 에밀리오 코로나 에르난데스와 이르빙 리 구티에르레스가 참여했습니다. 자신들의 후손을 위한 한국어와 한국 문화교육에 대한 정보와 재 멕시코 한국인들과의 교류를 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장 회장은 이번 연수회가 “중미·카리브한글학교협의회가 구성된 후 실시한 첫 번째 교사연수였다”고도 강조했다. 중남미는 대륙적 특성으로 인해 한글학교 교사들이 먼 거리를 이동하기가 어려워 교사연수회를 여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올해 한글학교협의회는 중미와 남미 지역으로 나뉘었고 중미지역 교사연수회가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장 회장에 따르면, 연수회에 참가한 교사들은 앞으로 긴밀한 교류와 교육정보 공유를 위해 SNS를 활용하기로 했으며, 다음 연수에서 시간과 일정상 충분히 진행하지 못한 부분을 보충하기로 했다. 다음 연수 때에는 한국의 전문 강사를 초청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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