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포상 받았지만 과테말라 한인문화회관 건립 숙원사업 남아있다”
“훈포상 받았지만 과테말라 한인문화회관 건립 숙원사업 남아있다”
  • 노영진 기자
  • 승인 2015.11.19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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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통령표창 수상자 최인규 과테말라한인회장

▲ 최인규 과테말라한인회장(우)이 지난 11월5일 과테말라대사관 이운호 대사로부터 제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 대통령표창을 수여받았다.
최인규 과테말라한인회장(우)이 지난 11월5일 과테말라대사관 이윤호대사로부터 대통령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최인규 과테말라한인회장이 제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 대통령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1월5일 주과테말라사관에서 그를 위한 표창장 전수식이 진행됐다.

“함께 노력한 사람들이 저를 추천해 훈포상을 받게 됐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이겠죠.” 최 회장은 수상소감은 과테말라한인사회의 한인문화회관으로 이어졌다.

과테말라에는 약 5천명의 교민이 거주한다. 하지만 섬유산업과 의류 유통·판매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과테말라 경제와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결코 작지 않다. 한인사회는 1990년대부터 봉제업체의 적극적인 투자로 발전을 시작했고, 현재는 과테말라 현지의 고용창출과 빈곤층 대상 봉사활동 등으로 과테말라 경제와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대통령표창 수상자인 최 회장으로부터 그동안의 활동 및 공적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더 들어봤다. 이메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 과테말라에 어떻게 정착하게 됐는지.
“1994년에 5년만 있을 계획으로 처음 과테말라에 왔는데 어느새 20년이 넘었다. 한국에서 섬유 봉제 임가공 공장을 하다가 거래처 소개로 과테말라에 왔다. 1996년부터 10년간 수출임가공업을 했고, 지금은 내수공장도 일부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과테말라 한인들을 위해 해온 활동은.
“2000년부터 한인회 임원으로 일하며 그해 개최된 ‘한-과 문화 교류의 밤’ 행사를 도왔다. 2007년에 한-과 청소년 예술제를 개최했고, 2012년 ‘중미 청소년 예술제’를 지원했다. 2014년 5월 코리아타운 조성 프로젝트를 출범하고 한인 밀집지역인 과테말라시 7구역 내 32번가를 ‘서울로(Avenida Seoul)’로 명명하고 서울로 선포식을 가졌다. 이는 한국을 현지인들에게 더 잘 알리고 한국-과테말라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의미다.”

- 코리아타운 조성 관련 활동과 성과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코리아타운지역에 설치한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상습 과속 구간에 과속방지용 속도측정기를 달았다. 또한 과테말라대사관(대사 추연곤)과 협력해 한국인상점, 식당, 한인회, 공관, 한인업소 주소록 등이 표시된 ‘코리아타운 관광지도’를 발간했다. 제작된 관광지도 2만부는 공항, 주요호텔, 관공서, 각국대사관에 무료 배포됐다.”

- 과테말라 한인의 숙원사업인 한글학교 및 한인문화회관 건립 계획에 대해 설명해 달라.
“코리아타운 내에 예산 160만달러 규모의 한글학교와 한인문화회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20만달러 기금이 조성됐다. 이 사업이 실현되면 과테말라 한인사회 다방면에 큰 발전이 일어난다.”

-한인문화 회관 건립의 목적과 용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한글학교 교실이 부족해 한인교회 시설을 빌려 분교로 사용하고 있다. 한인문화회관이 건립되면 건물 안에 한글학교 교실 및 체육관이 생긴다. 또한 과테말라 한인사회 내 다문화가정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전통문화 교육을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 동질감을 부여할 수 있다. 회관 건물의 이외 용도는 한인회 사무실, 노인회관, 청소년 문화활동관, 결혼·돌잔치 등 한인을 위한 각종 행사장이 되겠다. 건물 1층은 상업용으로 임대해 이 수익을 건물유지 보수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 그 외 계획은.
“내년 5월에 열릴 코리아타운 조성 2주년 행사인 ‘한인체육대회’와 ‘중미 청소년 예술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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