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한글학교 성공 비결 "대사관의 지원, 후원회의 뒷받침, 교직원의 희생”
로마한글학교 성공 비결 "대사관의 지원, 후원회의 뒷받침, 교직원의 희생”
  • 노영진 기자
  • 승인 2015.11.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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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탈리아 로마한글학교장 박창성 대통령표창 수상자

▲ 지난 11월2일 이탈리아대사관에서 박창성 로마한글학교 교장(우)이 이용준 대사로부터 제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 대통령표창을 수여받고 있다. [사진=로마한글학교]
한글학교는 한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어가는 한인사회의 핵심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실상을 살펴보면 세계 각국의 여러 한글학교들이 교실과 교원 부족 등의 기본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런 와중에도 이탈리아 로마한글학교(교장 박창성)는 지난 수년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서 주목을 끈다. 2011년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한 ‘세계 한글학교 홈페이지 경연대회’ 일등상을 상했으며, 2013년 유럽한글학교 중 모범학교로 선정돼 EBS 교육방송의 전파를 타고 방영됐다. 또한 2015년 3월에는 총 123명의 교사가 참여한 ‘제11회 유럽 한글학교 교사연수회’를 로마서 개최했다.

지난 11월2일 이탈리아대사관에서 제9회 세계 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대통령표창 전수식을 가진 박창성 교장이 로마한글학교의 성공 비결을 밝혔다.

“로마한글학교는 1995년 15명의 학생으로 개교한 이래 현재 학생 수가 약80명에 이르러 로마한인사회에서 중요한 기관이 됐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대사관의 계속적 지원과 로마한글학교 후원회(이범대 회장)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토양으로 모든 교직원들의 희생과 봉사로 피워낸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박창성 교장은 또한 “당시 한인회장이었던 부친 박영길 씨가 이기주 로마대사의 협조 하에 로마한글학교를 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교장은 한글 교육자로서의 자신의 주요 활동에 대해 "한글학교 개교 당시부터 10년간 일반교사로 근무한 후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국립로마대학교 동양학과 한국어 원어민 강사를 거쳐 2009년에 교장으로 취임해 현재 무급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장의 주요 업무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박창성 교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로마한글학교 교장 업무는 한국어와 문화 및 역사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한국인 정체성 확립과 유지에 힘쓰는 것입니다. 아울러 대사관과의 협조를 유지하고 이탈리아 현지 학교들과의 관계도 돈독히 하여 한인사회에서 모범기관이 되야 합니다."

제9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 대통령표창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박창성 교장은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는데 제가 이 상을 대신 받아 송구스럽다”며 “제가 서있는 이 위치에서 한인사회를 돕는 일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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