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호 달라스한인회장 “한인문화센터서 투자설명회 하세요”
안영호 달라스한인회장 “한인문화센터서 투자설명회 하세요”
  • 달라스=이종환 기자
  • 승인 2015.11.2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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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영호 달라스한인회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한인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하는데 굳이 호텔에서 개최할 필요가 있나요. 여기 한인문화센터에서 하세요. 시설이 다 갖춰져 있으니까요.”

안영호 달라스한인회장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투자유치 설명회 장소를 물색한다는 말을 듣고는 이렇게 제안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함께 참여하면 호텔에서 개최하는 게 나을 수 있지만,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면 달라스한인문화센터가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달라스한인문화센터는 지난해 12월 개관했습니다. 교민 모금과 정부지원금 20만불 등으로 모두 150만불을 들여 매입했는데, 지금 부동산값만 거의 2배로 올랐습니다.”

그는 디트로이트로 가는 하이웨이가 달라스한인문화센터 앞을 달리고 있다면서, 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이 모두 달라스한인문화센터라고 쓴 우리 간판을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글을 위에 적고 아래 영어로 표기한 건물 외부 간판만으로도 한국을 알리고,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 특히 건물이 넓고 크게 자리 잡고 있어서 한인들의 존재감과 위상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는 얘기다.

“건물 안에는 한인회뿐 아니라 16개 한인단체와 미국회사들 등이 입주해 있어요. 매월 2만불이 넘는 임대료 수입이 들어옵니다. 이 돈으로 문화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잖아요.”

안영호 회장의 이 같은 소개에 내년부터 한인회장 바통을 넘겨받는 신임 유석찬회장도 거들고 나섰다.

“한인문화센터가 만들어지기 전만해도 달라스한인회는 번번이 이사를 다녔습니다. 회장이 바뀔 때마다 이사를 해야했지요. 이제 한인회도 이사하지 않아도 되고 안정돼 있으니 후임회장들이 큰 덕을 보게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소개하는 유석찬 차기회장은 “안 회장님이 큰 돈을 쾌척해서 한인문화센터 구입이 이뤄질 수 있었다”며 “안영호 회장님이 달라스 한인사회에 큰 업적을 남겼다”고 칭찬했다.
기자가 달라스한인회를 찾은 것은 11월19일이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개최하는 투자유치설명회를 도와 사전 조율을 위해 LA와 달라스를 방문했던 것.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12월8일 LA 한인타운에서, 그리고 12월10일 달라스에서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대구경북경자청은 대구시의 4개 지역, 경북도의 4개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에 입주하는 해외 기업에 상당한 혜택을 약속하고 있다. 이 같은 특별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우선 순수 외국기업보다는 해외의 우리 한인기업에 먼저 알리자는 뜻에서 미주한인사회의 두 지역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갖는 것.

이 같은 취지의 투자유치 설명회 행사 소개에 안영호 회장이 한인문화센터에서 개최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적극 지원하고 나서겠다는 것. 그는 자리를 함께 한 달라스한인회 최승호 부회장과 차기회장으로 당선된 유석찬 회장한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투자설명회 행사를적극 돕자면서 협력을 지시했다.

경북 선산 출신으로 34년전 도미한 안영호 회장은 텍사스 달라스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대표적인 한인기업인에 속한다.

그가 운영하는 청소업체 유비엠 인터프라이즈에만 무려 3천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고, 부동산도 많아 그의 소유로 있는 대형상가에는 H마트 등 수십개의 한인업체들이 입주해 그야 말로 새로운 한인타운을 이루고 있다.

그는 달라스한인회장으로 6년을 봉사했으며, 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장으로도 지난 16기에 이어 지난 7월 출범한 17기에 이르기까지 연속으로 봉사하고 있다.

그는 “미국 일본 중국 모두 북한을 봉쇄하고 있어 북한이 곧 붕괴될 것”이라면서 “평화적인 한반도 통일을 위해 미주 교민사회도 충분히 준비하고, 탈북자 지원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해 나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한인회는 올해 말을 끝으로 신임 유석찬 회장한테 바통을 넘기고, 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장으로는 17기 임기인 내후년 6월말까지 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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