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오사카 한일관 사장 “1월1일 떡국잔치 열어요”
이명희 오사카 한일관 사장 “1월1일 떡국잔치 열어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5.12.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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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개선하고자 재일동포, 일본인들에게 무료로 떡국 제공
▲ 이명희 오사카 한일관 사장

“우리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 떡국을 무료로 드리는 떡국잔치를 열어요.”

30년 동안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에서 한식당을 운영해 온 이명희 사장이 새해에 떡국잔치를 벌인다. 추석이나 정월이 되면 무료로 1,000개씩 김치를 손님들에게 드렸던 그가 신년에는 지역사회를 위해 떡국을 대접하겠다는 것. 이 사장에 따르면, 떡국잔치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

“일본에 왔을 때, 주인집 일본인 아주머니가 명절이면 우메보시를 늘 갖다 주었어요. 일본인들은 작더라도 항상 서로에게 선물을 하는 것을 그때 알았지요. 명절 때마다 손님들에게 김치를 1,000개씩 드리게 된 이유입니다.”

이명희 부회장은 관서한인회 부회장, 민단부회인 상임고문, 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맡으며 한인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관서지역 각종 행사나 효도잔치가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후원을 하는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사장의 한일관은 오사카의 대표적인 한식당이다. 한류스타들이 오사카를 찾을 때 꼭 찾는 명소로 장근석, JYJ, 동방신기, FT아일랜드, 슈퍼주니어 등 한류스타들의 사진과 사인을 그의 식당에서 볼 수 있다. 한일관은 얼마 전 타계한 김영삼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호텔 만찬을 준비한 식당으로도 유명하다. 한인회 송년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한국음식점이기도 하다.

이명희 부회장은 “한일관계가 개선되고 한국인들이 일본에서 현지인들과 어울려 살고자 하는 마음에서 떡국잔치를 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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